대승입 능가경 제2의 1 집일체법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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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여, 식은 널리 말하면 8종이 있고, 간단하게 말하면 2종이 있는데

( 1 ) 현식 ( 現識 )과

( 2 ) 분별사식 ( 分別事識 ) 이다.

대혜여, 명경 중에 모든 색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현식도 그러하다.

대혜여, 현식과 분별사식 이 두 식은 다름이 없고 서로서로가 因이 된다.

대혜여, 현식은 부사의한 훈습과 부사의한 변화가 인이 되고, 분별사식은

경계를 분별함과 옛적 부터의 희론 습기가 인이 된다.

대혜여, 아롸야식의 허망하게 분별하는 갖가지의 습기가 멸하면 곧 모든

근식( 根識 ) (六根의 식 = 육식 )이 멸하는데, 이것이 相滅이다.

대혜여, 상속멸이란 의지하던 바의 인 ( 所依因 )이 멸하고 반연하던 바

(所緣 )가 멸하면 곧 상속이 멸한다.

의지하던 바의 인이란 옛적부터의 희론 허망 습기이고, 반연하던 바란

제 마음이 보인 바의 분별 경계이다.

대혜여, 비유하면 진흙덩이와 미진 (微塵 = 물징의 분자 )은 다른 것도 아니고

( 非異 ).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고 (非不異 ), 금과 금장엄구도 역시 그러하다.

대혜여, 만일 진흙 덩이와 미진이 다르다면 응당 진흙 덩이가 (미진으로)

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 미진으로 ) 진흙덩이가 되었으므로 다른 것이 아니고,

만일 다른 것이 아니라면 진흙 덩이와 미진은 응당 분별 할 수 없으리라.

대혜여, 전식과 장식 (轉識 과 藏識 )이 만일 다르다면 장식은 전식의 인이

아닐 것이고, 만일 다르지 않다면 전식이 소멸하면 장식도 역시 소멸해야

하겠지만 그러나 장식의 眞相은 소멸하지 아니한다.

대혜여, 식의 진상은 소멸하지 않고 다만 업상만 소멸한다.

만일 진상이 소멸하는 것이라면 장식도 소멸해야 하리라. 만일 장식이

소멸한다면 외도의 단멸론과 다르지 않으리라.

대혜여 저 모든 외도들은 [경계를 취하는 상속식이 소멸하면 곧 시초

없는 상속식도 소멸한다]고 말한다.

대혜여, 저 모든 외도들은, [상속식이, 作者 ( 지은이 , 창조자, 조물주 ,

주재자 , 하느님 )로 부터 생긴다] 고 말하고, [眼識이 색과 광명의 화합에

의해서 생긴가]고 말하지 않고, 오직 [작자가 生因 (나는 인, 내는 인,) 이

된다]고 말한다.

작자가 무엇이냐 하면, 저들은 승성 , 장부 , 자재 , 때 , 그리고 미진이 능히

짓는자 (能作者) 라고 헤아린다.

또 대혜여, 7종 자성이 있다.

( 1 ) 集 자성 ( 2 ) 性 자성 ( 3 ) 相 자성 ( 4 ) 大鐘 자성 ( 5 ) 因 자성 ( 6 ) 緣 자성

( 7 ) 成 자성 이다.

대혜여, 7종 제일의가 있다.

( 1 ) 心所行 마음으로 행하는것

( 2 ) 智所行 지혜로 행하는 것

( 3 ) 二見所行 이견으로 행하는 것

( 4 ) 超二見所行 이견을 초월하여 행하는 것

( 5 ) 超子地所行 一子地를 초월하여 행하는 것

( 6 ) 如來所行 여래가 행하는 것

( 7 ) 如自登聖智所行 여래가 스스로 깨달은 거룩한 지혜로 행하는 것 이다.

대혜여, 이것은 과거 . 미래 . 현재의 모든 여래 응정등각 법의

( 自性 第一義心 ) 이다.

이 마음으로서 여래의 세간 출세간 최상 법을 성취하고, 거룩한 지혜의 눈

으로써 자상 , 공상.을 통달하여 갖가지로 벌려 세운다.

벌려 세운 바는 외도의 나쁜 소견과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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