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알 고르기
지난 번에 탈곡하고 받아온 낱알을 오늘 골랐습니다.
혹시 풍구 라고아시나요?
요렇게 생긴 농기구인데요
위로 낱알이나 고를 곡식을 넣고
손잡이를 돌리면 바람으로
쭉쩡이나 지푸라기 가벼운 껍질 등등을 날리고
속이 꽉찬 알맹이만 아래로 떨어져서
곡식만 잘 골라내는 기구입니다.
어릴때 저희 집에도 있어어서
열심히 돌리면서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네요..
여튼 낱알을 골라야 하는데
손으로 하나하나 고르긴 너무 힘들것같아
풍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선풍기와 아이들 놀이선반, 종이박스등등을 이용해서 만들었네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윗선반으로 낱알을 떨구고
선풍기 바람을 불면
쭉쩡이와 지푸라기등이 날아갈거라 기대를 하고 만들었습니다.
그럭저럭 적당히 동작하는듯도 싶네요
한줌씩 넣으면서 열심히 낱알을 골랐습니다.
고르기 끝...
아침부터 풍구 만들기부터해서 낱알 고르고
자루에 담고 정리까지 하고나니
10시쯤 시작해서 2시정도에 끝났네요
물론 중간에 밥도먹고 했지만
여튼 다 골랐으니
내일은 농업박물관으로 들고가서 도정을 해와야겠습니다.
직접 지어 수확을 하신 낱알들을
또 직접 만든 풍구로 고르고 ....
정말 아기자기 잼나게 농사를 지으셨어요 ^^
하하하 아이들과 벼농사 한사이클을 잘 경험해 봤습니다 ^^
어릴적 많이 보든... 요즘은 시골가도 없죠!! 박물관에나 가야 볼수 있는 물건이 되었네요^^
그죠.. 어릴땐 많이 봤었는데 요즘 보기 힘든게 많더라구요
박물관에가면 반가운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하하
정말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과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
발명가십니다. 모든 과정을 수행하시네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저도 이렇게 모든 과정을 해보기는 처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