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R&D회사를 운영해오신 대표님을 만나고 배우고 느끼고 감사한 것!

in #krsuccesslast year (edited)

2년 여간을 협업해왔던 협력사의 대표님과 만나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사원이 많지는 않더라도, 30여명의 직원들을 책임지며, 그들이 정말 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22년 간을 R&D기반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해오셨고, 교수님 출신으로서 학과 때부터 가르쳐왔던 학생들이 어느새 이제 관록의 선임연구원들이 되어서 함께 하고 있었다. 근속 년수 15년이 넘은 인원들이 꾀나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영속적인 사업을 잘 해올 수 있었을까...?!?!

1. 사람들은 누구나 이기적이기에, 정말 최선을 다하려면 그만한 결과가 온다는 희망을 같이 줘야 한다는 것

(내가 스티밋과 web3에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갖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 매년 남는 회사의 현금을 활용하여, 결혼할 때는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최대 2억까지 대출을 해주고 계셨다.
  • 대기업보다 더 많은 연봉을 주기 위해서 충분한 대우를 해주려고 하신다.

2. 이렇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면 악착같이 돈을 벌어내야 한다.
(돈을 벌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마음을 먹어도 베풀 수 있는 것이 없다. 이게 현실이다)

3. 구축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recurring 되는 연간 라이센스를 받아내야 한다.

그러려면, 성능으로 승부해야 하고 매년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연간 라이센스로 계약하지 않으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4. 50대 중반까지도 개발을 놓지 않으시고, 환갑이 넘으신 연세에도 여전히 성능 테스트와 R&D의 방향을 직접 잡아주시고 본을 보이신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어떤 본을 보이느냐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크다.
정말 핑계대지 말고 부지런해야 하겠다.

2-3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insight들을 얻을 수 있었고, 도전을 받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느껴졌지만, 나를 좋게 봐주시고 신뢰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우리 회사와의 협업 속에 같이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셨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우리도 그러했다. 한 회사 안에서도 그렇게 마음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데,
한 마음이 되서, 협업하는 즐거움이 컸다. 그것이 주는 가치도 금전적인 것 못지 않은 가치이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 가야만 한다.

좋은 사람들과 관계와 만남, 가장 감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