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달이 별들의길을 따르듯 현자를 따르거라
마하트미여, 비이중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느냐?
비이중성이란 빛과 그림자, 길고 짧은 것, 검고 흰 것이
서로 상대적으로 경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빛은 그림자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며,
검은 것과 흰 것도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반대란 없으며 오직 상대성만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지고한 행복인 니르바나와 고통의 일상은
분리된 두가지가 아니라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
고통의 세계가 없으면 지고한 행복은 존재하지 않으며
지고한 행복과 동떨어진 고통의 세계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란 서로 배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입능가경>
세상의 모든 번뇌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저마다 니르바나를 추구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의 번뇌와 죽음이
각각 니르바나와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들은 감각을 소멸시킴으로써
니르바나를 얻을 수 있다고 상상하지만,
그것에 연연하지 않을 때 감각의 세계란
이미 환상이나 기적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입능가경>
탐욕보다 더한 불길이 없으며 증오보다 더한 죄는 없다.
이 세상에 연연하는 것보다 더한 슬픔은 없다.
자유보다 더한 행복은 없다.
건강은 가장 큰 축복이며 만족은 가장 좋은 부유함이다.
진실은 관계를 맺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며
니르바나는 가장 큰 행복이다.
내적인 고독과 만족의 단맛을 맛보면서 우주의 법칙에 따라
사는 사람은 두려움과 번뇌로부터 자유롭다.
그렇게 깨달은 사람들을 보는 것은 기쁨이요.
그들과 함께 사는 것도 행복이다.
어리석은 이와 같이 가는 여행은 지루하고 힘들며
마치 적과 함께 여행하듯 고통스럽다.
그러나 현명한 이와의 동행은 벗과의 만남처럼 즐겁다.
현명하고 지혜 있고 깨어 있는 이를 따르거라.
달이 별들의 길을 따르듯 그들을 따르거라
<법구경>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