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에 효능이 있는 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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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족목 다슬기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야행성으로 낮에는 수중 돌 밑이나 틈새에 숨어 있다가 어두워지면 슬슬 밖으로 나온다. 달팽이와 비슷해 보이지만 아강 수준에서 달라서 생물학적으로는 거리가 멀다.

패각은 탐형 또는 난형이며 표면은 나선형으로 주름지거나 오돌토돌한 돌기가 나 있는 종류, 그리고 매끈한 종류 등이 있다. 머리에는 한 쌍의 더듬이가 있고 그 아래 눈이 있으며 눈과 눈 사이에 입이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민물에 사는 다슬기류는 대부분 흑갈색 또는 황갈색을 나타낸다.

다슬기는 다른 복족류와 마찬가지로 딱딱한 패각을 가지고 있어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몸의 모든 기관들이 안전하게 보호되며 수분의 증발을 막는 등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이동시 넓고 편평한 발(foot)을 이용하며 발에서는 점액질이 분비된다. 치설로 부착조류 등 먹이를 갉아 먹는다.

담수성 연체동물은 대부분 난생이지만 다슬기류는 종에 따라 난생 또는 난태생의 특징을 가진다. 자웅이체이며 살아가는 동안 여러 번 반복해서 생식을 거듭하는 반복생식 형태의 연중 출산을 하게 된다. 수컷의 주요 교미 시기는 3월, 6∼9월이다.

다슬기는 다슬기해장국, 다슬기수제비를 비롯하여 다슬기엑기스 등 오랜 옛날부터 식용으로 기호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식용 및 약용자원이다. 예로부터 다슬기가 간질환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반위, 위통 및 소화불량을 치료한다.”라는 기록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