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단지라고도 불리는 돼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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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생 초본으로 괴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괴경에서 나와 군생하는 원줄기는 높이 1.5~3m 정도이고 전체에 약간의 털이 있다. 경생엽은 밑부분에서는 마주나지만 윗부분에서는 어긋난다.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고 잎몸은 길이 7~15cm, 너비 4~8cm 정도의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9~10월에 개화하는 지름 8cm 정도의 두상꽃차례에는 통상화는 갈색이고 설상화는 황색이다. 수과는 ‘해바라기’의 씨와 비슷하지만 작다. ‘해바라기’와 달리 꽃이 하늘을 향하고 덩이줄기가 있다. 공업용으로 이용하며 괴경을 식용하기도 한다. 괴경과 전초를 사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돼지감자’라고 하고, 괴경을 생으로 먹거나 샐러드, 즙을 내어 마신다. 으깨어 죽으로 먹기도 하며 볶음 및 조림으로 먹기도 한다.

속줄기인 덩이줄기는 좀 길쭉한 것부터 매우 긴 것까지, 또 형태가 일정한 것에서부터 울퉁불퉁한 것까지, 또는 가지를 치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며 무게도 아주 적은 것부터 110g까지 매우 다양하다. 껍질의 색깔은 연한 담황색에서 노란색·갈색·붉은색·자주색까지 있다. 덩이줄기의 껍질은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방 쭈글쭈글해지며 다육질로 된 살은 하얀색으로 파삭파삭하다. 덩이줄기를 심어서 번식시킨다.

유럽에서는 요리에 넣는 야채로 많이 이용하고 프랑스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오랫동안 심어왔다. 미국에서는 그리 많이 심지는 않지만 피클이나 양념, 다이어트 요리를 만드는 데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