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1차벤더의 갑질로 인한 자동차부품업체 2차벤더 대표이사 자살
안녕하세요.
저희는 현대/기아자동차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2차협력사(이하 '을')입니다.
저희 대표이사님께서는 2004년 본 회사를 설립하시어 1차협력사 (이하 '갑')와의 거래를 시작하셨습니다. 그 거래는 며칠 전까지 15년이라는 오랜시간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여느 자동차부품 제조업에 종사하고있는 업체들이 비슷하듯이, 저희도 적자가 이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었습니다. 버티다못한 저희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거래중이던 갑에 10년넘게 거래해오며 봐왔던 손실부분(부당한 납품단가 및 영업비) 에 대해 재정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갑 회사에서도 이를 인정해주며 어음을 발행 해 주었습니다.
헌데, 어음 발행기한 마지막 날.
갑 회사에서 어음을 피사취부도 처리 해버렸습니다.
어음에대한 소유는 고스란히 저희에게 넘어왔고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희에게는 넘길 능력이 안되어 부도위기에 처해버렸습니다. 그러면서 갑 회사 관계자 내사하더니 손실부분에대한 배상이 아닌 전도자금(빌려준 돈)이니 갚으라며 상환계획을 내놓으라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접했습니다.
갑인 회사에서 저희가 생산 해 공급하고있던 모든 제품을 다른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소요기간을 따져보았을 때, 갑 회사에서 손실부분에대한 배상을 인정해주었던 그 시점부터 시작 된 것이였습니다. 네. 갑은 저희에게 애초에 배상따위는 해 줄 생각도 없었습니다. 계약서상에는 저희가 갑에게 모든 결제를 현금으로 받게 되어있지만 갑 본사도 힘들다며 3개월짜리 길고 긴 어음발행을 해줬던건 갑이 다른업체에서 저희회사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시간을 벌어야만했던 미끼였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접한 저희는 납품거부를하며 이원화 (복제) 된 다른업체 생산품을 사용하지않고, 저희가 생산한 제품들을 사용해달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어떻게든 회사를 이어가려했고 이어가야만했던 저희는 울며 겨자먹기로 어음금액을 상환하기위해 상환계획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갑은 이마저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회사 대표이사님께서 15년동안 타고다니신 자가용을 회사 앞 공터에 세우신 뒤,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하셨습니다. 회사에서 같이 일해왔던 부인과 큰딸에게 유서를 남겨놓으신 채,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이 제보를 드리고있는 제가 돌아가신 2차협력사 대표이사님 장녀입니다.
저희같은 상황에놓인 곳이 한두업체가 아닙니다.
대표이사님 사망소식과함께 지역일보에 기사가 나가자 주변에서 저희같이 갑의 횡포에 당한 비슷한일을 겪은 여러업체에서 힘내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을' 일수밖에 없는 저희는 갑을 상대로 싸울 힘도 시간도 여건도 안됩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사건일 줄 알았습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것이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을때는 여유롭게사는 일인줄만압니다. 겪어본 경험으로써 그 내면은 정말 속된말로 더럽습니다. 본인들살기 어렵다고 부당한 CR (납품단가인하)을 강행하고, 본인들 이익을 조금이라도 남길수만 있다면 밑에업체 죽어나가는 건 신경도 안씁니다.
하루아침에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30여명 남짓되는 직원들은 일 할 터전을 잃었습니다.
땅콩때문에 비행기 회항 갑질을했던 사건도, 갑이라는이유로 물잔 집어던졌던 사건도, 제조업속 안보이는 갑질에 비교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말이 협력업체이지 저들은 저희를 파트너라고 취급조차, 생각조차 안하고있습니다.
같은 처지에놓인 다른 업체 대표이사님은 6살, 8살 난 아들 둘을 두고 다음 달 구속위기에 놓이셨습니다. 1차협력사에서 인수한다고 인수금액 다 줘놓고는 이제와서 2차협력사의 협박에 못이겨 인수하게 됐다고 어린아들 둘이나있는 대표이사님을 구속까지 밀어넣어버렸습니다.
또 다른 같은처지의 업체는 위 업체처럼 1차협력사에서 인수한답시고 계약금까지 주며 안심시킨 뒤, 2차협력사에 몰래 쳐들어와 무력으로 설비며 모든 제품들을 다 빼갔습니다.
다시한번 안보이는 제조업 속 갑질과 그 피해를 제보합니다. 저희 아버지같이 비극적인일이 다시는 없도록, '을' 이라는 이유로 죄없이 힘없게 당하는일이 없도록 도와주세요
http://m.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031#_enliple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3&aid=0008640457&sid1=102&backUrl=%2Fhome.nhn&light=off
여기 저희 아버지 기사입니다. 네이버 메인에 뜰 수 있도록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과 댓글, 공감 부탁 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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