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혹시 최근에 병아리 보신적 있으신가요?

in #life7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행과 먹거리를 좋아하는 MDRT재무설계사 @joons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은 NEXT의 노래 '날아라 병아리'입니다!~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앞에서 노란 병아리를 파는 아주머니를 종종 보곤 했었습니다.
그 당시 병아리 한마리에 300~500원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100원이면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을 수 있을 정도라 300원이면 무지 비싼거였죠.
그래도 큰 맘을 먹고 병아리 한마리를 사서 집으로 가지고 오면 어머니께서는 "뭐하러 그런건 사가지고 오냐!~"고 핀잔을 늘어 놓으셨지만 결국 아들이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빈박스를 구해 오시곤 했습니다.
귀여운 병아리를 박스에 넣고 물과 좁쌀을 주면서 닭이 되길 기다리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그 당시 약국에서 마이신(?)을 사서 물에 타주면 병아리가 잘 죽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마이신을 병아리가 먹는 물에 타서 먹이기도 했죠.
하지만 애지중지 키웠던 병아리들은 이내 제 희망과 꿈을 알지 못한채 3~4일 후 슬슬 눈꺼풀이 감기면서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죠 ㅠㅠ
쓰러져서 힘가뿐 숨을 몰아쉬는 병아리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눈가엔 눈물이 고이곤 했죠.
결국 제 친구 병아리는 현세상의 무거운 짐을 벋고 하늘의 안식처로 힘차게 날아올라 잘 지내고 있으을거라 위안삼>으며 땅에 묻어주면서 펑펑울며 마지막 인사를 하던 생생한 기억이 납니다

  • 여러분들은 이런 기억이 없으신가요???

저희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는 이렇게 병아리를 파는 아주머니들을 본적이 없는데 다른 초등학교도 마찬가지겠죠?

갑자기 왜 병아리 얘기를 꺼내냐구요?

저희 아버님께서 닭을 방목해서 키우고 있다고 예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는데...

그 닭들이 낳은 달걀을 부화기로 부화시켜 태어난 병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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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돈주고 샀던 허약한 병아리가 아닌 부모님 그늘하래 튼튼히 자라고 있는 병아리들입니다.ㅎㅎㅎ

쌩쌩해 보이쥬???

제가 어렸을때 병아리를 보고 좋아했던 기억을 아이들에게도 심어주고 싶어 본가에 놀러가 병아리와 상봉인사를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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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구절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병아리에 대한 슬픈 기억이 아닌 해피엔딩을 심어주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자라나기에 튼튼한 닭이 되어 날아(?)오를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하며 아이들에게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이 병아리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닭이 되는 날 포스팅 한번 더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설마 그 전에 누구의 뱃속으로 들어가는건 아니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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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병아리 본지가 너무 오래되긴했네요^^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 앞에서 팔던 병아리만 생각나는걸 보니 말이에요.

요즘 병아리 파는 아주머니가 없어서 그런가봐요!~^^

어릴땐 병아리 뿐만 아니라 개구리알, 도롱뇽알 등도 가져다 파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학교앞에 진을 쳤었죠.. 병아리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ㅎㅎㅎ

헉!~
개구리알, 도룡뇽알...
초등학교때 어디서 자라셨나요

시골에선 자랐으면 저런거 파는 걸 볼 수가 없죠ㅎㅎ 지천에 널렸었으니..
도시 에서 자랐습니다. ㅋㅋㅋ

영원히 안크는 병아리는 없는 걸까요 ㅋㅋ
저때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데 말이죠
물론 이또한 인간의 욕심...

영원히 안크면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치맥을 못하잖아요 ㅎㅎ

저야 시골에서 자라 그런 기억이 없네요! 뭐 집집마다 닭 몇마리씩은 다 키웠으니...ㅎㅎ
학교 앞에서 팔리던 병아리들은 오래 못살죠...
요녀석들은 무럭무럭 잘 자랄듯 하네요^^ 귀엽네요

아!~~
대도시에서 초등학교시절을 보냈던 사람들만 아는거였구요ㅎㅎ

저도 그랬던 기억이!! 무럭무럭 자랄줄 아았는데 금방 하늘나라로 가서 너무 슬펐어요 ㅠㅠ
울면서 흙에 묻어줬다는!!
아이들은 건강한 병아리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우리아이들에게 병아리는 해피엔딩으로 끝날거예요^^

병아리를 데리고 와본적은 없지만
강아지 파는 걸 열심히 구경한 적은 있어요~
그 아이들도 참 작고 비실비실했던 것 같았던...?
요 병아리들은 좋은 곳에서 건강하게 자라서
닭이 되었음 좋겠네요~

병아리는그냥 살수있어도 강아지는 혼자사기 좀 그렇죠? ㅎㅎ

꺄~~ 너무 귀엽네요 병아리 ~~~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음 좋겠네요 !!

좋은 추억이 되려면 아이들 할아버지가 고생이시겠죠 ^^

어릴적 하교길에 병아리를 많이 팔았죠. 얼마 살지 못하고 죽어 버렸던 대부분의 병아리들 이제는 추억이 되버렸네요. ㅋ 튼튼한 병아리를 보고 아이들이 건강해 질거 같네요.

진짜 추억의 병아리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와~~ 병아리 ..
저도 어렸을 때 꼭 한번 키워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저희 학교 앞엔 한번도 병아리 파는 사람이 안오더라구요 . . 보통은 학교앞에서 병아리 판다던데..
그래서 생각만 하고 키워보지 못했는데 아이들한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태삼님은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자라셨나요?
병아리를 한번도 아키워보셨다니...
잘하신거에요.
병아리 키우면 냄새 장난아니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