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00] 새로운 것 100개 도전하기_CFA Level 1을 시작하다.

in #life6 years ago

cfa 시험은 인강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오우.. 대강 계산해 보니 3달동안 2~3시간은 들어야 인강만 다 듣는다.
지금 시점이 6개월하고 몇일 더 여유가 있는데
인강 듣고 슈웨이저 정리하고, 2회독은 슈웨이저 읽고 문제풀고 목이그잼 풀고, 3회독 총정리하는 것만해도
사실 시간이 빠듯하다;; 게다가 비장의 무기인 지하철 찬스를 못 쓴다.

이렇게 하면 인강 듣다가 시간 다 보내게 되서 사실 인강 듣는걸 안 좋아하긴한다...
페이스 조절이 잘 안되서.. 근데 지금 듣는 인강은 사실 오늘 FRA 선수과목 80분짜리 하나 처음 들은건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좋다;; 시간이 아깝지 않다.

FRA는 워낙 유명한 강사님이라서 유독 더 좋게 느껴지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려운 곳을 박박 긁어주는 시원함을 느꼈다.
권오상 강사님이셨나.. 그분은 미니어쳐로 축소해서 모시고 다니면서 팟캐스트처럼 재생하고 싶은 기분이다.
강의에 하는 모든 말씀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

이론 말고도 한국 기업 예시를 들어서 시총이나 영업이익 사내유보금을 수치를 정확히 짚어주고
분식회계 사례나 왜 문제점이 있었는지.. 심지어 모 기업 인형탈 감가상각까지 알려주셔서..
이런건 시험에는 사실 안 나오지만.. 사실상 살면서 제일 쓸모가 많은 지식들이다.
특히 신문 읽다가 모르는 용어들 사전적 정의를 검색해봤을 때 띠용 때용? 하면서 풀리지 않던 의문점이
이제서야 아 왜 문제가 됬었고, 왜 중요하게 다뤄졌었는지 이해가 간다.

이것저것 더하면 최소 200만원은 깨지는 시험이라 압박감(?)이 들었는데..
시험 합불을 떠나서 느낌이 좋다. 필요한 걸 알맞은 시기에 잘 공부하는 것 같다.

다만 일 끝나고 집 가면 백퍼 안할걸 스스로 알아서 일 끝나고 인강 듣고 집에 가는 참인데...
너무 배가 고프다..ㅠㅠ............9시니 집 가면 거의 11시되고 밥 먹고 청소하면 12시 잘 시간일듯..
차라리 아침에 일어나서 듣고 가는게 더 나을 것 같다... 아침에 좀 2시간.. 안되면 1시간이라도 일찍 일어나야지
안그러면 뱃가죽이 등에 붙겠다.

80분 공부하고 똑똑해진 기분이라.. 기분이 좋다..
이정도 지식을 6개월 간 습득하고, 리멤버 나우 콘텐츠 아침에 매일 읽고,
월요일날 서점에서 경제지 중 마음에 드는 거 2개 정도 사서 매주 읽고 대강 키워드 정리 해 놓고,
지하철에서 투자 고전서나 경제도서 읽으면서 다니면..
내년 상반기 좀 지나고 나서는 금융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일 하는 것도 다 내 인생 내 경력 내 지식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서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