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쓰는 글[1]나는 신용이 없는 사람인가보다.

in #lifemoney5 years ago (edited)

2020년 5월2일 전역을 하고 벌써 2주라는 시간이 넘게 지났다.

실질적으로 집에는 4월15일날 왔으니 집에 온지는 한달이 조금 넘었다.

나는 전역 후 그동안 군대에서 생각만 했던 일들을 차근차근 실현하기 위해

군대에서 모아놓은 돈 450만원 가까이를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했다.

원래는 더 많이 모을 수 있었지만 도중 어리석은 선택으로 50만원 가까이를 날리고 나니 이렇게 됬다.

지금 나는 이 돈으로 TRON이라는 코인을 샀다.

TRON이라는 가상화폐를 BNKR라는 곳에 SAVE해 놓고 하루 5000원 가까운 배당(마이닝)을 얻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벌고 있는 돈이 참 덧없다 느껴졌다.

내가 하는 일들은 가족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나는 군대에서 전역하고 느리지만 차근차근 내가 하려고 했던 스마트스토어를 준비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클래스101에서 신사임당의 강의를 듣고,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고, 사업자등록을 하고,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서 내일 통신판매업자 등록증(면허증)을 발급 받으러 간다.

나는 비록 지금 알바도 못구하고 집에서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낮과 밤이 바껴 있지만

그래도 내가 목표로한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조금씩 꾸준히 해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와중 돈이 필요로 했고 이미 넣어놓은 450만원 정도의 TRON을 빼는건 너무 아깝다 생각하여 차라리 500만원을 더 넣어 약 1000만원 가량의 TRON 50만TRON으로 배당(마이닝)수익을 더욱 올릴려고 했다.

내 계산이 맞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하루에 약 2만5천원이 조금 넘고 한달에 70만원 가까이 된다.

이렇게 되면 내가 알바를 구하기전 생활비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면서 필요한 자금등을 충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형에게 5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형은 나에게 500만원을 빌려줄 수 있지만 그전에 알바를 구하면 빌려준다고 했다.

솔직히 형의 말이 옳다.

신용이 없는 사람 즉 꾸준한 수입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다는게 얼마나 힘든가.

하지만 나는 분명 한달에 20만원씩 돈을 갚을 수 있다고 했고 원금 +100만원을 더 준다고 했다.

그런데도 형은 알바를 먼저 구하라고 한다.

누군 알바를 안구하고 싶어서 안구하는가....

나는 전역하고 지금까지 알바 지원서만 10개 가까이 넣고 면접도 다녀왔다.

인천에서 울산으로 이사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심심하니 나도 집에서 뒹굴거리는 것보다 알바부터 구해서 돈도 벌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지원서를 넣어도 면접조차 잘 부르지 않고 면접을가도 떨어지기 일수 였다.

물론 코로나19가 다 문제는 아닐게 분명하지만... 아무튼 나도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신용은 그렇게 수익0원에 500만원 조차 빌려주기 힘든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내가 그렇게 못미더운지 모르겠다...

물론 지금 내가 말한 배당(마이닝)이 말도 안될 정도로 높고 얼마나 신용도가 높은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러는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나를 믿고 500만원정도를 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500만원이 적은돈이 아니라는 것을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무엇인가 마음속에서 서운한 마음과 내가 이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분한 마음이 든다.

현재 내가 읽고 있는 부의 확장이라는 책에서 마침 신용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다.

같은 알몸에서 태어나 누군가는 땡전 한푼없이 사막에서 몇조원을 투자받아 라스베거스를 차리는 사람이 있는 방면 밥한끼 얻어먹기 힘든사람이 있다고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신용이라는 말이다.

나는 오늘 이 글을 계기로 다짐한다.

30살이 되기전에 기필코 30억을 벌어서 건물주가 될 것이다.

나는 허황된 삶을 살지 않을 것이며, 매우 현실적으로 논리적으로 행동하며, 이를 통한 수익으로 건물주가 될 것이다.

두고봐라 그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나에게 500만원을 안빌려준 형에게는 추후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때 이날의 일을 말하며 쿨하게 돈을 빌려줄 것이다.

무이자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