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2

in #lifestyle6 years ago (edited)

잔잔하게 ....간지럽게 ... 파도는 밀물이되어 차오른다.
사실 나는 신랑을 기다리는 중이다.
신랑과 나의 개는 지금 산으로 갔다. 신랑은 산을 가꾸는 사람이다.
산을 가꾼다는 말이 생소하겠지만, 그래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직업이다.
차차 직업 설명은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곳에 담긴 바다내음을 나와함께하고있는 그대에게 전하고 싶다. 바로 당신! 그래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바로 당신이다. 오늘 나의
말동무가 되어줄 사람이지않은가.

나는 두 어시간 바다만 보고있어야 한다.
아마 신랑이 올때쯤 바다는 다시 썰물이되어 내가 이곳을 떠날때쯤 같이 떠날지모른다.
어쩌면 내가 이곳에 왔으니 새로운 바닷물이 나를 맞이하는지도 모르지...
이곳의 물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다. 해수욕장이라고 해서 물이 다 맑아야한다는 법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