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쉰러닝이라는 미사여구?

in #machinelearning7 years ago

빅데이터, 인공지능, 머쉰러닝, ...

아주 고도의 기술력과 인재가 필요한 것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이러한 최첨단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 혁신, 그리고 높은 효율성은 여러군데에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대기업으로부터 그들의 클라이언트들은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기업 구글.
이들의 주 수익모델은 광고이다. 광고주가 구글의 애드워즈를 통해 광고를 하고 그에 지불하는 광고비가 구글의 주요 매출이다.
구글이 애드워즈를 홍보하는 프리젠테이션이나 메뉴얼을 보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은 수는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저 데이터와 머쉰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광고주에게 맞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보여줘서 광고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문구만 보면 광고사업은 구글이 이제 독실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현실은 아주 반대이다.
막상 애드워즈를 써보면 성과가 잘 안나온다. 그래서 애드워즈 팀에 문의를 하면,
"데이터가 좀 더 쌓여야 한다. 지금 머쉰이 배우는 중이고 조금 더 있으면 최적화가 된다."
그렇게 돈은 계속 써지고 최적화만 되길 기다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고 그 최적화가 될 조짐이 보이질 않는다. 이미 예산은 많이 소진된 상태이다.
다시 구글에 물어본다.
"머쉰러닝이 알아서 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른다."
이렇게 해서 예산이 다 써지고 결국에는 돈만 날린다.

이런 일이 실제로는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고 아마 애드워즈 수익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성과를 보는 회사도 있을 것이다.)

물어보면 다 머쉰이 알아서 하니까 우리는 모른다 이다.
그렇다면 그 머쉰이 정말 제대로 하는지 아닌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머쉰러닝이라는 화려한 말로 이렇게 성장하는 회사들의 수익을 깎아먹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들이 광고회사이다.

이런 행태가 더 좋은 기술이 나와서 대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