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향기 / 염두성]

in #magnetar028 days ago

[풀꽃 향기 / 염두성]

한없이 높고
한없이 깊은
그대여!
내세울 것도
뭐 하나 잘 하는 것도
없는 몸이
한없이 깊어지고
한없이 높아지기만
합니다
성장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가슴에 담고 보니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한없이 아프지만
아침에 일어나
맑은 햇살이 좋아지고
산들산들 부는 바람이
내 살갗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참 좋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밤도
깊어지는
마음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그대가 가져다주는
바람 소리도
햇살의 속삭임도
한없이 한없이
마음속에
채워만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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