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 김순이]

in #magnetar0last month

[마음 / 김순이]

사람의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슬픔을 주었다가
기쁨을 주기도 하는 너

천둥번개가
치기도 하고
까만 밤을 홀로 뒤척이게도 하는 너

용광로처럼 뜨겁다가
한 겨울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너

사람의 깊은 속에 붙어서
심지를 태우는 촛불처럼
위태하게 하는 너

파는 거라면 사고 싶다

긍정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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