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연인의 주말
컴퓨터 앞에서 피곤한데 이야기는 계속 하고 싶을때
네이트온을 끄는 대신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애인이랑 수다떨다가 졸리면 같이 침대에 누워서 조근조근 떠들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잠에 빠져드는데...
이 근처 개가 짓는 소리에 깨어보니 어느새 아침
애인은 내 팔을 베고 곤히 아직 자고 있고 내가 몸을 일으키면서
팔을 빼니까 졸린 눈을 부비면서 "벌써 아침이야?" 라고 하고
그럼 나는 귀여워 견딜수 없다는 듯이 볼에 뽀뽀 쪽 해주고
"더 자 아침차릴게." 하고 그럼 애인은 "고마워~"하면서 다시 이불속으로.
나는 갈아입을 옷을 챙겨서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시작
일단 밥은 방금한게 가장 맛있으니까 쌀을 씻어서 밥솥에 놓고 취사버튼을 누르고
할줄 아는거라고 해봐야 별거 없지만 어제 끓여둔 찌개를 데우고
모양은 제대로가 아니지만 계란후라이라도 좀 해서 올려놓고
냉장고에서 김치나 이런 반찬들을 꺼냅니다.
식탁을 깨끗이 닦고 수저들을 올려놓다보면 어느새 밥솥에서
칙칙칙~하면서 밥 다됐다고 하고
그러면 나는 양손에 애인이 직접 고른 이쁜 주방장갑을 끼고
뜨거운 찌개에 손 한번 슬쩍 대봤다가 괜찮길래 얼른 식탁으로 옮기면서 "애인아~"라고 부른다
그러면 귀여운 잠옷을 입은 애인이 방문을 열고 나오면서 졸려~
라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식탁 앞에 앉는 그녀의 볼에 또한번 쪽.
그러면서 방금 된 뜨거운 밥을 퍼주는데 아뿔싸 물이 좀 많이 들어갔네
약간 실수했다고 헤헤 웃음지으면서 그녀의 밥그릇에 밥을 퍼주고
그녀의 작은입이 오물거리면서 아침식사를 하는걸 보면서 나도 밥을 먹고
내가 이렇게 집에서 밥을 한 적이 있던가..하면서 부모님 생각 잠깐..
'엄마 돈 많이 벌면 효도할게요. 일단 저 장가는 가야되잖아요.'라고 생각하면서 위로..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그녀와 싱크대에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하다가
세제도 만든 거품을 그녀의 코에 묻히면서 장난
그렇게 장난치면서 설거지를 마무리짓고 그녀의 볼에 또 한번 쪽....
짤방은 아침요리하면서 간 보는 법.gif
네이트온이 언제적끄고 ㅋㅋㅋㅋ
옛날글 재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