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사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엄마 제사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작년부터 명절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엉마제사도 안 지낼려고 했는데 와이프의 생각을 따라 이것만 지내기로 했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할머니와 동생이 거의 모든 준비를 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몇가지 음식만 만들고 대부분의 음식을 사서 지냈다.
결혼하고 나서는 장남인 내가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
처음 몇해는 형식을 최대한 갖춰서 지냈고 매년 3번의 제사가 버겁게 느껴질때쯤 제사음식을 사서 지내기도 했다.
사서 지내는 제사음식은 맛이 없어서 대부분 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먹고 싶은 음식 한두가지와 나물, 탕국, 생선 한마리 정도만 올리는 식으로 간소화 했다.
그러다 작년부터 엄마제사만 지내게된 샘이다.
밀레니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2011년에 결혼을 했고 다음해인 2012년부터 3번씩 지내온 제사를 작년부터 명절제사는 빼고 한번만 지낸다.
이번 제사에는 육전과 고구마튀김을 올렸다.
과일은 배, 천혜향, 사과 그리고 건시를 올렸고 장인어른이 보내주신 참돔 한마리를 올렸다.
이것만으로도 한상 가득 채워진걸 보니 이제 살만해 진거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써니는 큰집으로 이사하고 처음 지내는 제사라서 제삿상이 더 의미있어 보인다고 말한다.
두 딸과 함께 이사한 집에서 처음으로 제사를 지내서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되었다.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