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토마토 펜네 파스타

in #pasta3 years ago (edited)

펜네 파스타.jpg

20대에서 40대 까진
생크림 듬뿍 넣은 까르보나라 크림 파스타가 좋았다
마흔을 넘고 예순을 앞둔 요즈음은
토마토 파스타나 봉골레 파스타처럼 담백하고 깔끔한
파스타가 좋아져 자주 만들어 먹고 친구들과 후배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파스타를 맛있게 만들어 먹이는 즐거움에 빠져 지낸다.

지난 10년동안 자유롭게 오가지 못한
친구들과 지인들이 다시 우리집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와인, 커피원두, 과일과 케익, 고구마, 김치까지 들고 기쁘게 찿아 오는
친구들과 후배들이 있으니 이 어찌 고맙고 행복하지 아니 한가?
벽난로에서 익어가는 고구마의 달콤한 향과
그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이 집안 가득 훈훈함으로 채워지니
이 또한 고맙고 행복하지 아니한가?

월요일인 오늘 아침,
주말 내내 친구들이 머물다 간 곳을 정리하고 청소를 마치고
점심으로 토마토 펜네 파스타를 만들었다.
잘 익은 토마토 두어 개 썰고, 초절임한 올리브 몇 알 슬라이스 하고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 듬뿍 넣어 완성된 토마토 펜네 파스타
로얄 코펜하겐 파스타 디쉬에 플레이팅 하고
파마지아노 레지아노치즈도 솔솔 뿌려 먹었다. 마시따

이래서 친구들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도 된다고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