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0. 란도너 브레베 서울200 단상...
제가 란도너를 시작한 건 2016년 천안(서)200부터였습니다.
그 때는 제가 가본 거리 중 가장 긴 거리이기에 답사도 했었네요...
다수의 펑크를 낸 끝에 10:40의 기록이였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클리앙 자전거당의 블*어님이 제 기록을 물어보시더니 생각보다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시는 겁니다.
란도너는 기록으로 줄세우는 대회가 아니라던데...
그때 결심합니다. 서울200 9시간대에 들어가겠다!
작년 서울200... 같이 탄 분이 문발에서 굳이 식사를 하시겠다고...
뭐 여튼 밥을 먹은 덕에 힘이 나서 철조망길에서 병림픽을 하였으나 10:24...
아아... 밥만 안먹었어도...
올해 서울200... 혼자 다니기로 결심합니다.
6:30에 출발했습니다.
가산에서 쵸코바를 먹었습니다. 백학에서 김밥과 쵸코우유를 먹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무시무시한 역풍이(남서풍) 붑니다...
가민에 "남" "서"가 찍히면 욕합니다...
포기할까말까 걔속 생각하며 갑니다. 털립니다. 정신이 흐려집니다... ㅠㅠ
문발에서 클리앙분들을 피해서 콜라 한캔 마시고... (로직엄마님, 보라원님 죄송)
달리는 방향이 바뀌니, 여기서부턴 바람이 순풍이 되었네요...
좀 가다가 가민을 보니 40킬로 남았는데 9시간대 기록까지 시간이 1:30 남았습니다.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쉬지않고 털린 다리를 움직여봅니다...
철조망길 지나고, 여의도를 지납니다. 왠일인지 여의도에서도 사랍들이 계속 길을 터줍니다.
반미니 신호등도 제가 도착하니 파란불로 바꿉니다!
시간이 16:29! 그런데 접수하는 데가 반미니 2층입니다.
뛰어 올라갑니다.
접수에 곰곰님과 키리님이 앉아 있습니다. 근데 앞에 한명이 접수하고 있습니다.
제차롑니다. 외칩니다. "전 이 밑에 29분에 왔어요!!"
뒤에 앉아있던 여인 분이 웃숩니다.
곰곰님이 고개를 들어 저를 쳐다봅니다.
blueblus
p.s. 왜 저는 홀로 215킬로를 탄거죠? 란도너 나갈때마다 이러네...
p.s. 집 버뮤다 삼각지대에 저주파자극기가 있어요... 허벅지 아픈데... ㅠㅠ
p.s. 여러분 32T는 사랑입니다. 언덕마다 앞사람들 다 따고 갔어요... 주르륵. ㅠㅠ
p.s. 이제 기록따위 연연하지 않을거예요... ㅠㅠ
p.s. 가민리모트도 사랑입니다... ㅎ
아.. 자전거 안 타는 사람은 모르는 이야기예욥! 어서오세요! ㅎㅎㅎ
그리고 첫 글은 kr-join 태그 달고 가입 인사 써주세요. 프로필 사진도 넣으시고요. ^^ 그래야 시작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보팅 받을 수 있어요, 형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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