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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ago5 years ago (edited)

사실 고등학교 때의 논문 등 수상 실적은 상당수 개인의 능력보다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저도 오늘 방금 글을 올리긴 했는데, 조국 딸 관련해서 R&E 를 하고 내신이 어쩌구는 어느정도 커버를 쳐주겠는데 논문은 좀 심각합니다. [근데 이 논문 관련한 학계의 썩은물이 정말 골 때립니다.]

논문 같은 경우 그 R&E 의 지도교수, 담당교수의 역량이 커서, 서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이름을 넣어주거나 [교수 자녀의 cross, A교수와 그 자녀 a , B 교수와 그 자녀 b 가 있을 때 서로 cross 로...]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또 입시를 위해 일부러 낮은 저널을 위해 딱 그정도 짜리 과제를 던져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학 쪽 분야 만이 아니라 수학이나 물리, 공학 분야의 지난 10년간 학회를 보면, talk 은 아니지만 포스터 같은 경우 고등학생들이 발표하는 경우가 꽤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과연 그 연구들이 그 고등학생들로만 이루어졌을지 많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한두달 혹은 장기적[장기적이라고 해도, 학생들은 한달에 한두번 찾아오는게 다입니다.] 학생들이 찾아오면 학생들에게 관련된 수업자료니 연구자료를 만드는 것은 누가 할까요? 저도 R&E 를 했지만 담당 선생님과 교수님 조교님들 한테 거의 떠먹힘을 당했지 제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 경시대회/올림피아드 가산점이 없어진 후, 이런 R&E 는 완전 입시 용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

심지어 자기 논문에 자녀 이름을 올리는 경우도 봤습니다. [몇달 전에 이와 관련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1번 질문도 2번 질문도 교수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15년전이나 10년전이나 5년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대학 교수님들의 이런 윤리관은 크게 변한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뿐만이 아닌 의전을 위해서 대학생 때에도 논문 등의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 과정에 희생된 대학원생 친구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ㅠㅠ

입시제도와 그릇된 이해관계 이 문제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언론에 제대로 알려졌으면 하는데, 결국 정치적으로만 사용되고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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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ㅎㅎ잘지내시지요
간단히 짧게 쓰겠습니다
교수 자녀들간의 품앗이가 존재하는 것은 알지만 여기서는 1저자가 문제가 아닌가요?
품앗이를 해줘도 1저자로는 잘 안 넣어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입학처 관리자라면 고등학생이 2,3저자라면 뭐 그럴수있지 하겠지만 1저자면 이거 뭐야 하면서 매우 의심을 할 것 같은데요. 이번 사태도 1저자라서 더 커진문제죠 그 뒤 각종 혜택들로 더 박탈감들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지만요

추가로 2번은 저딴 말을 한사람이 교수라는거 자체가 전 자질 부족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대의 경우 황우석 사건 이후로 논문에 관해서는 더욱더 깐깐해진걸로 아는데 ㅎ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뵙죠ㅎㅎ

품앗이로 잘 안 넣어준다고 하는데, 그래도 찾아지긴 하나 봅니다. [사실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 이런 품앗이가 좀 더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411012

저도 최근에 안 사실인데, 교신저자를 여러명 넣을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합니다. [실험, 이론이 같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 등] 교수들 사이에 학생들이 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식의 1저자 혹은 공동 1저자 등이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또 연구 분야에 따라 1저자의 개념이 희박한 곳도 많습니다. [수학 분야가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론 분야의 경우 교신의 1,2 개념 없이 모두 공동저자가 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여기서의 경우 알파벳 순서로 1,2,3,4, 저자가 결정됩니다. ]

사실 이런 자식들 논문 품앗이 말고도,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논문 품앗이나, 자가 표절 문제등등 문제가 많지요.

이게 논문이라는게 세부 분야가 갈수록 아는 사람이 없어서, (또 교수들 자신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published 된 논문들에 대해서 조사하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황우석 사건 때문에 엄청 깐깐해질 것 같다는 생물학 쪽도 그렇게 깐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란게 오래되면 둔해지니까요. 최근에 한 친구가 실험 데이터 조작 비스무리를 하다가 자체적으로 짤린 이야기를 들었던걸로 기억나네요 ]

뭐 조국이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 그만큼 객관적인 과학을 연구한다는 학계에 이해관계가 얽혀서 더러워져 있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교수님도 종종 아드님을 저자로 넣으시는데, 정말 그 아드님이 논문에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contribution 을 했는지 궁금한데 물어볼 수가 없네요 ;; ㅋ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주제는 저건데,,, 답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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