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하면서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종점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막차면 무조건 타라.
의례 집을 가기 위해 타는 막차가 아닌 내 인생에 찾아온 막차의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기회는 평생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어졌다는 사실을 많은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기회가 주어졌다는 알았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차면 어떻고 종점이 어디인지 모르면 어떻습니까. 종점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막차는 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