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이슈로 알아본 비트코인의 변천사와 전망 Part1.
안녕하세요 콩콩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으로 찾아 뵙는 것 같네요. 요즘 날씨와
닮은 하락장을 맞아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차트분석을 포함한 저희 카페 활동 또한 뜸했는데요 보다
유익하고 알찬 내용으로 회원여러분들을 찾아뵙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준비 하고있는 중입니다. 이 겨울이 지나면 또 봄이 찾아 옵니다. 지금
하락장에 손 놓고 우울해하기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익히다
보면, 기회는 더 빨리 더 크게 찾아 올 것입니다.
이번 시간은 우리가 걸어온 길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비트코인이 겪어온 변천사를 되돌아 보고 이해하다 보면 앞으로 있을
비트코인 관련 이슈에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지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선 비트코인이 겪은 정치적 대립과 그로 인한 스케일
링(SCALING) 이슈를 중점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케일링이란 비트코인
블록 사이즈를 늘리느냐 원래대로 유지를 하느냐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킨 이슈입니다. 스케일링은 또한 비트코인의 실용성에대한 논쟁을
해소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니 적어도 시장 참여자들은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을 설명하기 위해 10의 부가설명이 필요한 글입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해도 글이 길어질 수 밖에 없으니 여러분들도 이번기회를
통해서 여러 개념들을 함께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SEGWIT(Segregated Witness)
비트코인 사용자가 증가됨에 따라 가격은 오르지만 정작 사용은 점점
어려워 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은
10분당 1개의 블록이 생성되도록 난이도가 설정 되어있으며 그 1개의
블록엔 1mb의 거래내역(TX)이 담기게 됩니다. 이용자들은 높은 수수료
를 지불해서라도 그 1mb안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보니
수수료 증가와 거래속도 저하라는 두가지 문제를 안게 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개발자와 채굴자 그리고 노드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SEGWIT'. SEGWIT이란 분리된
증인(Segregated Witness)의 준말로 비트코인 블록에서 '서명'부분을
거래내역(TX)에서 분리하고 다른 곳에 옮기는 작업으로 서명이 제외된
부분만큼 거래내역을(TX)를 더 담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SEGWIT은 여러가지 부가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지불 방지(Transaction Malleability), 스마트컨트랙트 구현
가능, 풀노드 저장용량 절약,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구축 등
이 있는데 이 것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
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발전에
큰 영향을 주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기술에 모든사람이 찬성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지한을 비롯한 여러 채굴업자들이 SEGWIT에 반대했는데요
SEGWIT이 실행되면 본인들이 독점개발해 운용해 오던 ASIC채굴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입장차이가계속되어
가면서 점차 세력이 나뉘어 지게 됩니다. 비트코인 블록 크기를 유지
하고 SEGWIT을 통해 스케일링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측, 블록 사이즈를 유동적으로 늘려 스케일링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채굴자 측 등은 SEGWIT을 계기로 다른 노선을 가게
됩니다.
■ USAF(User Activated Soft Fork)
원래 SEGWIT 소프트포크는 채굴자의 95%가 찬성을해야 이뤄지는
다수결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본 것처럼
채굴자 들은 SEGWIT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SEGWIT은 좀처럼
진행되지 못하고 정체가 이뤄지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집단의
이익으로 인해 SEGWIT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
와 많은 유저들은 불만이 많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UASF. 채굴자가 아닌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 지는 소프트포크
로서 SEGWIT에 동의하지 않는 블록은 유저들이 거부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민중봉기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블록 채택이 되지않으면
채굴자들은 수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SEGWIT
을 동의, 블록을 발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초에 제시했던
다수결 방식에서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마찰음이 생기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춘추전국시대가 곧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시장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 뉴욕합의와 SEGWIT2X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17년 5월 뉴욕에서 채굴풀,
거래소, 지갑 업체,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었고 마침내 합의점에 도달하게 됩니다. 거기서 나온 것이 바로
SEGWIT2X. 세그윗 + 블록용량 2mb 확대인 절충안이 공식적으로 합의
된 것입니다. 또한 채굴자의 95%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다수결방식을
80% 찬성으로 하향조정합니다. 이로인해 UASF 민중봉기는 무효로
돌아가게 되었고, SEGWIT은 80%이상의 찬성을 얻어 같은해 7월 소프트
포크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뉴욕 합의에 따라서 비트블록을 증가,
2mb로 증가시키는 하드포크는 11월 말에 진행하기로 합니다.
(현재 보류 중) 이렇게 혼란스러웠던 상황은 어느정도 정리 될 것 같았
습니다. 적어도 2x하드포크 전 까지는… 하지만 대륙발 뜬금포가 발사
되게 됩니다.
더 많은 정보는 http://cafe.naver.com/mac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