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독서를 시작해 볼까요?

in #sct5 years ago

오늘 아침은 날씨가 꽤 쌀쌀하더라고요.
낮엔 덥지만 제법 일교차가 커진 것을 보면 가을이 다가온 것 같아요.

하늘이 높아지고 낙엽이 붉게 물드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텐데요, 조금 여유가 있으시다면 가까운 공원이나 카페에서 얇은 책 한 권 읽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 권 이상은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음악에 대해 알아가는 것만큼 좋아하는 작가나 책을 알아가는 것도 무척 재밌으실 거에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책을 찾으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보고자, 부족하지만 제가 올해 읽은 책 중에서 몇 권을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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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김현아 저

실제로 외과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오래 근무를 하였고, 그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출간한 에세이입니다.
어려운 단어나 전문적 용어가 거의 쓰이지 않아서 소설책을 읽듯 쉬운 문장으로 독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소설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점이 책을 읽는 내내 문득 떠올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소설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실 수 있고, 감동적인 내용들이라 읽다가 눈물을 흘리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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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 / 김애란 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집입니다.
바깥은 여름이라는 제목만 보면 산뜻한 봄의 끝, 따듯한 바람이 부는 초여름이 떠올라 밝은 내용의 소설집일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의 누군가는 하고 있을 고민, 겪고 있을 갈등이 각각의 단편으로 쓰여져 수록된 책입니다.
이 책의 제목이 왜 '바깥은 여름'인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의 맨 마지막까지 읽어보시는게 좋습니다. 누군가가 설명하지 않아도 마지막 장을 덮은 뒤에 느껴지는 감정이 먼저 알게 될 거거든요. 물론 정확히 설명할 수도, 형용할 수도 없겠지만 어렴풋이 느끼시게 될 거에요. 왜 바깥은 여름인건지.


다음에 또 좋은 책이 있다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좋은 책이든, 영화든, 음악이든 누군가와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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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감사합니다~~

기온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따듯한 가을 보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