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1
베이비 블루의 하늘아래 정자하나있었다.
오늘 이곳에 자리를 폈다. 하늘의 작은 새털 구름도 쉬어가니
이곳에 나도 자리하나 편들 머라할 사람 있을까...
밀물인지 썰물인지 아직 모르지만 파도는 연거푸 내게로 다가와
가까운 바위를 철썩 철썩 하며 넘다든다.
구름은 쉬어가지만 바닷물이 계속하여 밀려드니
바람이 쉴새없이 내게 불어와 이마의 땀을 씻어주었다.
바위위에 앉은 갈메기들은 배는 불렀을까? 살포시 잠을
청하듯 고개숙인채 움크려 들있다. 먼하늘과 바다를 본들
갈매기가 찾는 것은 없는듯 보였다.
밀물이다.
신랑이 지나간 발자욱도 지우고
우리강아지가 뛰어다닌 흔적도 삼키며 다가오는 밀물...
나는 자리를 챙겨 나가야 한다. 아직 하늘의 구름은 쉬고있지만
나는 그럴수 없다.
철썩거리며 함께 노닐던 바위도 품에 넣고 나에게로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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