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in #steem22 days ago

오랜만이다./cjsdns

오랜만이다.
몇 달은 잘 된 거 같다.
3월 초에 들어와서부터 그랬던 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을 못 한다.
그때부터 아침에 늦장을 부렸던 거 같다.

그런데 오늘 모처럼 일찍 나섰다.
5시가 되기 전에 걸으러 나간 게 오랜만이다.
평소 생각대로 따듯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팔이 없는 티 하나만 걸치고 나갔는데 웬걸 생각보다 선선함이 아니라 춥다고 느낄 정도이다.
한 시간 늦게 나온 아내에게 잠바를 벗어 달래서 입고 운동장을 한 바퀴인지 두 바퀴인지 돌고 나니 몸이 풀리고 끈적대어 벗어 놓고 걸었다.

오늘 일찍 서두른 이유는 오늘부터 교육이 있다.
그동안은 몇 사람이 특별교육을 받은 것이고 오늘부터는 정식으로 개강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제 문협 사무실 정리정돈을 하고 이것저것 준비 하느라 힘이 들었는지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나가 걸어야지 했는데 바로 곯아떨어졌다.
그렇다 보니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난다는 공식에 그대로 적용이 되어서 일찍 일어났고, 오늘 목요일 서둘러야 해 이런 생각이 서둘게 했다.

이제 잠시후면 청평역으로 선생님을 모시러 가야 한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워낙에 부지런한 선생님은 수업 한 시간도 전에 도착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이 그 첫날이니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참 대단한 분이시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선생님의 열정에 비하면 늘 부족한 나는 죄송할 뿐이다.

일찍 일어나니 좋다.
운동 마치고 샤워까지 하고 이렇게 포스팅도 여유 있게 하니 좋다.
그런데 그걸 잊고 있었다.
다시 일찍 일어나기를 할까 생각을 했다.
해뜨기 전에 운동을 마치게 되니 일단 뜨겁지 않아서 좋다.
여기서도 약간의 욕심만 버리면 될 거 같은데 생각을 해봐야 할거 같다.

이제 슬슬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할거 같다.
늦게 나가는 것보다는 미리 나가서 기다리는 게 좋다.
좀 늦게 나가면 선생님은 늘 그러신다.
바쁜데 바쁠 텐데 나오지 마, 내가 걸어가도 돼하신다.
그러나 선생님을 걷게 하실 수는 없다.
꽃길만 걷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인데 그것은 아직 못해도 무더위 길이나 찬바람 부는 길을 걷게 하실 수는 없다.
난, 그거라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일찍 나가 걸으니 반가운 사람들도 만나고 좋다.
오늘도 80이 넘은 아주머니도 이게 얼마만이냐며 반기시는데 이른 아침에 나가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거 같다.
이제 정말 선생님 모시러 가야 할 시간이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24/06/1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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