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이해하기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입니다. 구성원들이 글을 읽고, 쓰고, 댓글을 달고, 투표를 하며 커뮤니티에 기여를 합니다. 투표가 많이 된 글이 신뢰를 얻는 점에서 Reddit(미국의 소셜 뉴스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과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잇에서는기여도가 높은 사람에게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보상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먼저 스팀잇의 구조를 이해해보겠습니다.
구조는..
스팀잇에서 투표의 영향력은 사용자가 가진 스팀파워에 비례하게됩니다.
스팀파워는 스팀으로 파워다운해서 사용할 수도 있구요, 스팀을 스팀파워로 파워업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팀파워가 높으면 DPOS 합의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스팀을 채굴하는 증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팀달러로 스팀을 구매할 수도 있고, 예금과 같은 개념으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팀잇은 얼추 알겠는데... 스팀, 스팀파워, 스팀달러, 채굴까지 어려운 용어가 많습니다.
이름도 비슷한 이 녀석들이 왜 생겨났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보도록합니다.
스팀 (Steem)
스팀잇에서 보상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이 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스팀은 현재(2018년 6월 26일) 시가 총액이 4000억 정도로 순위 35위에 있습니다. (https://coinmarketcap.com/)
스팀파워 (SP : Steem power)
스팀잇 커뮤니티 기여도에 따라 얻을 수 있습니다.
작성한 글에 투표를 받게되면 수익을 받게되고, 글 작성 시 선택한 옵션(3가지 중 택 1)대로 보상을 받게됩니다.
스팀파워는 스팀으로 바꿔서(파워다운) 거래소에서 거래 할 수도 있고, 스팀을 스팀파워로 바꿔서(파워업)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활동 할 수도 있습니다.
스팀파워를 스팀으로 바꾸는 파워다운은 13주에 걸쳐 매주 할부로 지급받게 됩니다. 이때 매주 가격변동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리스크가 있습니다. 스팀은 이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약간의 이자(1.5% 정도)와 커뮤니티 영향력(스팀파워 양에 비례)이라는 보상으로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스팀파워가 높은 사람은 그 이름처럼 스팀잇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스팀파워가 10인 유저의 투표는 스팀파워가 1인 유저 10명의 투표와 같은 영향력을 갖습니다.
이는 Sybil공격(한 사람이 여러계정을 만들어서 투표와 같은 행동을 하는 공격)에도 고려된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계정을 만들어서 한 곳에 투표를 해도 스팀파워가 낮기 때문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합니다.
스팀잇은 이러한 기여시스템을 만들어서 시가 총액의 10%를 사용자들에게 분배하며 커뮤니티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해놓았습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Reddit 측도 글 등록, 댓글 쓰기, 투표 등을 통해 reddit.com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기여에 대해 Reddit, Inc 주식으로 보상할 경우 자사 플랫폼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하였습니다. (http://www.forbes.com/sites/erikamorphy/2014/10/01/reddits-cryptocurrency-could-have-many-uses/#4e07b05332b9) 스팀잇은 그 가설을 블록체인을 이용해 실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스팀달러 (SBD : Steem doller)
스팀의 가격 그래프는 다른 암호화폐와 마찬가지로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심해서야 화폐라고 할 수가 없죠.
그래서 스팀은 스팀달러를 만들었습니다. 1스팀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스팀달러가 오르든(가즈아-!) 내리든(존버) 1달러 어치의 스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스팀의 가격이 1달러일 때 1스팀달러를 가지고 가면 1 스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스팀의 가격이 2달러일 때 1스팀달러를 가지고 가면 0.5 스팀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이해가 쉽게 설명을 해보면.
어제 10달러 어치의 스팀(10개)을 물건값으로 받았는데 오늘 보니 같은 10개는 맞지만 가격이 반으로 떨어져 5달러 어치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스팀달러(10개)로 받았다면 이걸 어제 스팀으로 교환했다면 10개의 스팀. 가격이 반으로 떨어진 오늘 교환했다면 20개의 스팀으로 교환이 되는 겁니다.
세월이 아무리 지나서 스팀가격이 어떻게 되더라도 10개의 스팀달러로 10달러 가치의 스팀을 구매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럴거면 그냥 10달러로 물건값을 받아서 10달러로 물건을 사지?라는 의문이 잠시 들었지만 스팀의 최종목표가 화폐시장진입인 것을 볼 때 스팀달러의 설계가 납득이 되었습니다.
스팀달러 또한 다른 암호화폐처럼 거래소에서 살 수 있습니다.
스팀달러는 현재(2018년 6월 26일) 시가총액이 200억 정도로 순위 305위에 있습니다. (https://coinmarketcap.com/)
스팀달러의 시가총액은 스팀의 시가총액의 10%정도로 구성됩니다. 이는 증인들에 의해 조정됩니다.
증인은 스팀잇이용자들이 선출한 21명의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팀의 정책에 대한 투표를 담당합니다.
현재 스팀달러 이자율은 0% 인데, (https://steemd.com/, sbd_interest_rate의 값)
1달러보다 낮으면 이자율을 높여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게 만들어 가격을 1달러에 맞춥니다.
1달러보다 높으면 이자율을 낮춰서 가격을 1달러에 맞추게 됩니다.
이것 또한 증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스팀과 스팀달러가 이러한 관계이다 보니. 스팀가격이 아주 높다고 판단될 때 스팀달러로 전환해있다가 다시 스팀의 가격이 낮아지면 다시 전환하려는 거래가 실행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스팀백서의 Minimizing Abuse of Conversions(전환악용최소화)를 보면 스팀달러에서 스팀으로의 전환만을 허용함으로써 그러한 유형의 악용을 원천 봉쇄하고 있습니다.
스팀 → 스팀달러는 막고 있지만, 스팀 → 거래소 환전 → 스팀달러 로 전환하면 결국 가능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스팀달러 → 스팀은 수수료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팀 → 거래소 환전 → 스팀달러로 전환하게 되면 수수료가 발생해서 대규모 거래를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채굴
스팀도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당연히 채굴이 있는데요. DPOS 합의알고리즘을 사용합니다.
비트코인처럼 많은 업자들이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채굴한 것(POW) 과는 달리 스팀은 21명의 선출된 증인들이 채굴(DPOS)을 합니다.
https://steemd.com/witnesses 에서 후보 100명까지의 선출 된 증인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현재 14위에 랭크되어계신 clayop님은 한국인입니다. (웃음)
증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증인의 스팀잇에도 들어가보고 스팀파워도 확인하며 우리 모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출 된 증인들이 라운드 형식으로 채굴을 하게 됩니다. 스팀 블록은 3초에 하나씩 생성되기 때문에(비트코인은 10분에 하나) 증인 21명이 63초간 생성하고 이걸 한 라운드라고 부릅니다.
그럼 채굴한 스팀은 어떻게 분배가 될까요?
보통 암호화폐들은 채굴자에게 채굴보상의 100%가 가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스팀의 보상구조는 다릅니다.
채굴한 스팀의
10%는 증인들이 나눠갖습니다.
15%는 스팀파워를 유지하고 있는 홀더들이 나눠갖습니다. (스팀파워 이자)
75%는 스팀잇 보급창고로 들어가서 사용자들에게 보상으로 나눠주게됩니다.
그럼 75%는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분배가 될까요? (사용자로서 궁금한 부분입니다 (웃음) )
75%의 25%까지 포스팅의 자금은 큐레이터(투표를 하고 댓글을 다는 사용자)에게 컨텐츠 발굴한 보상으로 배분됩니다.
나머지 75%는 포스팅하는 작가에게 지급됩니다.
만약, 큐레이터가 포스팅된지 30분이하의 포스팅을 upvote한다면, 큐레이터에게 배분되는 자금 일부분이 작가에게 지급되게 됩니다.
예를들어, 포스팅된지 15분만에 포스팅을 upvote을 하게된다면, 큐레이터에게 지급될 수 있었던 자금의 50%는 작가 앞으로 가게 됩니다.
본문 관련 Q&A
Q. 스팀잇의 컨텐츠를 이루는 여러 동영상이나 이미지는 어디에 저장될까?
우선 스팀잇의 블록에는 아래와 같이 순수 텍스트만 저장 됩니다.
{
“ref_block_num”: 55388,
“ref_block_prefix”: 1981351926,
“expiration”: “2018-06-12T11:08:45",
“operations”: [
[
“vote”,
{
“voter”: “binterest”,
“author”: “wizardave”,
“permlink”: “powerspout-lh-pro-hydropower-diy-generate-electricity-from-rivers-and-streams”,
“weight”: 1000
}
]
],
“extensions”: [],
“signatures”: [
“"
]
}
https://steemd.com/ 에서 상단 advanced mode를 클릭하시면 모든 포스트에 대한 블록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각 포스트 블록의 json_metadata를 보면 이미지(image)나 동영상(links)이 있는 S3 저장소 주소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배열인데 왜 images라고 왜 하지않은지? 개발자로서의 의문이 잠시 들지만
스팀잇이 중앙화된 S3 이미지 저장소에 이미지 동영상을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초에 하나씩 생성되는 블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이듯 댓글, 투표부터 송금까지 모든 데이터가 기록되고 있네요.
이처럼 SNS서비스인 스팀잇의 특성상 모든 데이터를 블록에 저장합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사이즈가 158GB 정도인데, (https://blockchain.info/ko/charts/blocks-size)
스팀의 평균 블록사이즈(average_block_size)가 18kb고 블록 갯수가 2000만개가 넘으니 블록체인사이즈가 대략 360GB로 비트코인 보다도 큽니다. (https://www.steemdb.com/)
비트코인은 송금내역만 블록에 기록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스팀이 DPOS를 도입한 이유 및 효과와 장단점은 무엇일까?
백서에 DPOS 선택이유가 써있진 않지만 합의알고리즘이 POS에서 DPOS로 발전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POS는 일정지분의 노드에게 블록생성권한이 주어지기에 비용이 많이들고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DPOS은 네트워크에서 지정한 증인(스팀 21명)만 투표를 하게되어 속도가 빠릅니다.
하지만 DPOS는 증인끼리 단합을 할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중앙화로의 회귀라고 지적되기도 합니다.
스팀은 증인을 기여도에 따라 투표로 뽑게하여 이 단점을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또 뽑힌 증인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팀파워(자산 + 커뮤니티 파워)를 유지하려 열심히 일하게 되는 구조이고,
증인의 2/3가 합의를 해야 결정이되니 몇몇이 이상행동을 해도 스팀은 유지되고 이상행동을 한 증인들은 투표로 인해 증인에서 제외되게 될 것 입니다.
Q. 스팀달러를 도입한 이유 및 효과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백서에서는 스팀달러를 벤처기업의 전환사채(채권 +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로 비유합니다.
그래서 부채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부채의 비율이 너무 많으면 안되니 증인들이 스팀시총의 10%정도로 스팀달러의 시총을 유지하는 노력을 합니다.
도입이유는 화폐시장 진입을 대비한 안정성입니다. 스팀달러를 스팀으로 전환 시 스팀달러의 가치가 아무리 낮아도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해줍니다.
그리고 스팀달러에서 스팀으로 변환시 수수료가 없습니다.
먼 훗날의 이야기겠지만 달러 / 원 / 위안 / 엔 과 같이 스팀달러가 쓰일 때를 대비한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스팀의 단점 및 한계는 무엇일까?
1.이미지 동영상 컨텐츠들이 중앙화된 서버에 저장이 되어있습니다. (공격지점이 존재)
2.DPOS 합의알고리즘을 택하며 생기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증인들의 정치, 공개된 증인에게 DDos공격 등등)
3.스팀 달러의 가격이 1달러를 너무나 윗돌아(현재 약 $5) 실패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자를 0%로 낮춰 1달러에 맞추려는 노력에도 말이죠.
4.게시글을 영원히 삭제할 수가 없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수정을 해도 모든 기록(a.k.a 흑역사)이 블록에 남기 때문입니다.
Q. 스팀에서 대역폭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평상시 SNS를 이용할 때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르거나 글을 쓸 때 자유롭게 합니다. 하지만 스팀은 처음 접하고 왕성하게 활동을 하다보면 대역폭이 초과되었다는 메시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역폭은 www.steemd.com/@아이디 로 접속해서 Bandwidth Remainging이라는 막대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팀파워가 높으면 많은 대역폭이 할당이 되는데요. 스팀파워를 높이려면 무분별한 활동을 자제하고 품질높은 포스팅을 통해 스팀파워를 모으거나, 스팀을 스팀파워로 파워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특성상 대역폭이 제한되어있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스팀잇의 정책이라고 합니다.
Cool, thanks for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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