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좋은 날
밤 사이
흰 눈이 흩날려
쌓이는데는 쌓이고
바람에 날린곳은
맨 바닥을 들어내고...
눈 없는 곳을 골라 딛으며
미끄러져 다치기라도 할까봐
조심조심 . .....
날씨가 매몰차게 춥다.
십일월의 끝자락에 서서
살아왔던 날들을 돌아보니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 많지만
한 구석
내게 안쓰러운 쓸쓸함이 남아있어
내가.
나에게 쓰담쓰담 하기로..
그렇게
십일월 의 마지막 토요일을
열일하며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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