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노후준비 비법 SelFIES
집단지성으로 글로벌 대혼란 극복의 열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노후준비 비법
- 로버트 머튼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1997년 옵션 등 파생금융상품 가격을 결정하는 경제 모형을 발전 시킨 공로로 노벨경제학상 수상 -
불안한 증시만큼 불안한 노후다. 100세 시대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공포가 되었다. 월급 지금보다 더 앏은 연금 지갑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0%지만 짧아진 근속기간을 생각하면 기대 소득대체율은 훨씬 낮아질 수 있다. 평균수명 연장으로 월급 없는 시간들은 더 늘었다.
50대에 회사를 나갈지 모르는데 65세는 되어야 연금을 받는것도 부담이다. 노후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199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인 로버트 머튼Robert C. Merton 교수는 아주 간단한 정부 국채로 노후준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제19회 세계지식포럼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의 노후준비 비법노트'세션에서 그는 한국에 처음으로 셀피즈SelFIES 라는 연금채권 개념을 처음 설명했다. 셀피즈 채권은 소비수준기준 standard of living indexed으로 미래에 받고 forward-starting, 원금상환 없이 이자만 받는 채권income only securities에서 첫 이니셜만 딴 단어다. 채권을 사고 미래에 쿠폰(이자)을 받는 것처럼 지금 셀피즈 채권을 사면 은퇴시점부터 다달이 이자(연금액)를 받는 것이다.
머튼 교수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부과 방식Pay as you go의 연금은 점차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셀피즈 채권으로 노후에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며 "한국의 국민연금에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한국정부가 셀피즈 채권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이 현재와 같이 9%의 보험료율로는 40%의 소득대체율을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은데, 그나마 40%의 소득대체율 역시 풍족한 노후생활을 누리기엔 역부족이라 보완적인 보후준비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셀피즈는 매달 일정한 쿠폰을 주는 국채와 같다. 다만 그 쿠폰(이자)이 은퇴시점인 먼 미래에 나온다는 것, 그리고 일시불로 받는 만기 상환액이 없다는 것이 다르다.
머튼 교수는 안정적이고 신뢰감 있는 연금은 생활수준standard of living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연금은 보통 물가에 연동되어 인플레는 반영하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은퇴시점 바로 전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야 은퇴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5년부터 2017년까지 생활 수준은 계혹 우상향해왔다며 증권이나 국채의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셀피즈는 소액으로 조금씩 매수할 수 있어 자기가 원하는 최적의 연금 플랜을 자기가 짤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몇 장의 셀피즈 채권을 사면 미래에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은퇴가 2058년이면 2058년부터 쿠폰을 주는 샐피즈 채권을 사면 된다.
만얀 자기가 연 5만 달러의 소비를 미래에도 누려야 하다고 보면 1년에 10달러를 주는 셀피즈 채권을 5,000개 사면 된다. 다른 소득원이 있어 은퇴 후 많은 연금이 필요 없다면 셀피즈 채권을 적게 사면 된다. 1년에 10달러를 주는 채권의 가격을 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머튼 교수는 "셀피즈 채권은 간단하면서도 노후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금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채권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잘 전달해분다."고 말했다.
채권 쿠폰을 현재가 아닌 은퇴시점에 받게 함으로써 혅재시점에 받는 쿠폰을 계속 투자해야 하는 재투자 리스크를 제거했다.
셀피즈 채권의 수요층은 공적 또는 사적 연금을 가입 안한 개인들뿐만 아니다. 보험사 같은 기과투자자들도 셀피즈를 사서 금융상품 가입자들에게 줄 이자를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 공무원의 연금을 대신 내줘야 하는 지방정부도 셀피즈를 살 수 있을 것이다.
셀피즈는 국채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해 거래가 쉽고 원하는 사람들에게 바로 지급할 수 있다. 그리고 연금을 포기하고 일시불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들은 셀피즈를 팔아 돈을 마련할 수도 있다.
머튼 교수는 셀피즈는 중앙정부가 셀피즈를 발행해야 하는 이유로 안정성과 재원, 그리고 인프라 투자를 들었다. 30년 후 쿠폰을 받는 채권을 기업이 발행
하면 신뢰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는 소비금액과 바로 직결되는 부가가치를 세수로 삼기 때문에 소비수준에 연동해서 쿠폰을 주는 채권을 발행해도 재원 조달의 부담이 적다.
인프라 투자 시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규모 인프라 건설은 투자시점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시만 수입이 발생하는 것은 10년 후의 일이다. 이럴 때 셀피즈 채권을 팔아서 자금을 조달한 후 은퇴시점이 되는 먼 훗날에 이자를 지급하면 되기 때문이다. 머튼 교수는 "인프라 투자 때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반 채권을 발행하면 전체 기간 동안 리파이낸싱을 계속해야 하는데, 금융시장은 부침이 있기 때문에 리파이낸싱이 좋은 가격에 안 되면 미완성 공사가 될 수 있다."며 "셀피즈 채권은 은퇴 후 노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인프라 투자자금 조달을 위한 롤오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까지 있다."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8/10/63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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