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Global Market Insight라는 보고서에서 나온 2018년부터 2024년까지의 블럭체인시장 보고서의 '매우' 일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발견한 글들 중에서 가장 저에게 충격을 줬던 글인데... ㅎㅎ 별로 관심이 안가는 글인가 보네요. 일단, 소설을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자료가 부족해서, 일단 볼 수 있는 만큼만 갖고 소설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소설의 내용은... 블럭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것이죠. ㅎㅎ 그런데, 현재의 암호화폐시장에 대해서 실망하신 분이거나 실망하실 분들을 대상으로 소설을 써야 겠습니다.
먼저 제가 읽어본 기사는 일본 텔레그램인데, 아주 기사가 엿같아요..."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블록 체인 시장 2024 년까지 약 160억달러"라고 나옵니다. アジア太平洋地区のブロックチェーン市場2024年までに約1.8兆円に. 그래서 들어가봤습니다. 읽어봤습니다. 너무 기사가 짧아서 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어이상실입니다. 밑도 끝도 없어요. 위의 기사 제목이 그 내용 전부에요.
그런데, 기사를 보니, "Global Market Insights"라는 곳에서 자료를 구했더군요.
그래서 Global Market Insights라는 곳을 찾아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전세계의 시장조사를 하고, 이 조사 내용을 원하는 기업가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회사로, 역사가 깊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두둥.... 보고 싶으면 $4,500불을 내야합니다.
다행인 것이, 두가지를 확인할 수 있겠더군요. 요약본과 목차...
요약이라고 해서 전체적인 것을 모두 요약한 것도 아니고 정말 일부만 요약했습니다. 웬만큼 감은 잡히더군요. 그리고 목차...이 목차를 보면서, 이 분야의 리더가 누구라고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발행 일짜를 보았더니, 2018년 7월로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요약본은 2017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실망해야할까요...? 아닙니다. 여기에 짧게 짧게 나와있는 사실이 뭔가 감을 잡게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먼저, 이들이 예측한 블럭체인 산업의 성장속도는 2017년을 기준으로 연간 75%로 보고 있습니다. 이거 장난 아닌 숫자입니다. 왜냐면요, 이 문서의 예측기간은 2018년부터 2024년이거든요. 1에서 시작해서, 75%면, 1.75... 여기에 X 75% x 75% x75% x75% x75% x75% x75%의 성장입니다. 숫자 계산 잘하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아마 에러가 나올 것입니다. 매년 75%씩 성장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하지만, 이 보고서에서 블럭체인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는 '확장성'과 '정부의 규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dApp의 성장은 연간 85%를 예상하고 있어요.
보안과 digital ID 분야의 성장은 2018년부터 2024년동안 연간 90%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있는 분야가 있습니다. 건강/의료관련분야의 블럭체인 성장은 동기간동안 연간 85%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블럭체인기술시장의 점유율이 나오는데, 이건 별로 쓸만한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Blockchain 기술의 핵심 공급 업체를 나열해두었더군요. 아는 회사들이 속속 나올 것입니다. IBM, AWS, Microsoft, HPE, SAP, R3, Peer Ledger, Abra, Alphapoint, Amazon Web Services, Asta Solutions, Bacoor, Bitfury, BitSE, Blocko, Blockstream, Bloq, BTL Group , Chain 그리고 Coinbase를 주요회사들로 지목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돈이 충분히 많다면, 직접 들어가서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다만, 4천 5백불이라는 돈은 좀 후달립니다....
그래서, 위의 정도까지만 살짝 본 다음, 다음 목차를 쑥 봤어요.
블럭체인기술의 적용분야와 2024년까지의 전망을 분석했더군요. 어떤 분야를 주목하는지 이들의 보고서의 목차를 읽어보니,
Smart Contract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스마트계약, 지불 및 지갑, 디지털 신원, 서류비치, 거래소, 규정준수 및 위험관리...(Payments & Wallets, Digital identity, Documentation, Exchanges, Compliance & Risk Management)라는 산업분야가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니, 이런 산업들이 엿되어간다는 것인지 용되어간다는 것인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보고서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발전전망이라고 생각되고, 나아질 분야를 지적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최종용도에 따른 블럭체인의 시장에 대해서는 금융서비스 및 보험분야, 정부에서의 이용, 건강관리, IT서비스분야, 미디어 및 앤터테인먼트 산업분야, 운송 및 물류...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좀 흥미로운 회사들을 이 보고서는 지목했더군요...위의 요약본에서는 언급되지 않던 회사들입니다.
Digiledg, Digital Asset Holding, Earthport, Emurgo, Exioms, Infinity Blockchain Labs, Paystand, SimplyFI Softech, SmartMesh....이렇게 나오다가...
Factom, Huobi, Ripple...
Factom이요? 놀라셨나요? 이 회사는 미국 연방정부랑 같이 노는 애들입니다. 그런데, Huobi와 Ripple이요? 아니 바이넨스도 아니고, 후오비요....? 거기에 리플....? 얘네들은 정말 실망만 안겨주던 애들인데, 블럭체인을 이끌어가는 회사로 꼽은 회사가 리플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자세한 글을 읽을 수가 없기에, 이 보고서를 쓴 사람들의 생각을 추측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위의 세가지에 대해서는 적어도 망할 회사...라고 나열하지는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Factom은 정말 Undervalue되어 있는 회사입니다. 저 회사는 어쩌면, 미국 정부내의 모든 보안시설관련에 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두번째 후오비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바이넨스에 못지 않고, 어쩌면, 바이넨스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저 실망스러운 리플은... 은행들에 대해 어떤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회사 자체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XRP라는 토큰을 자기네들이 주장하듯, 돈처럼 사용하도록 그 이용사례를 늘리지 않는한, XRP는 잘못하면 '증권'으로 판정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자기네들이 아니라고 주장을 해도, 사용하지도 못할 코인을 발행해서 시장에서 굴린다는게 마치 주식을 굴려서 자기네들 자금을 확보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쨋거나, 위의 한정된 자료만 갖고 그리고 저의 게으름을 합쳐서 큰 그림을 추측해봐야겠습니다.
먼저, 연간 7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블럭체인 산업인데,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 실망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할 것 같습니다. 현재 암호화폐시장은 블럭체인 기술의 발전이나 그 적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직 돈놓고 내 돈이 언제 올라갈까를 생각한다면, 정말 후회할 상황이 언젠가 내앞에 나타날 것 같습니다.
두번째, 현재 블럭체인이 어느 쪽으로 적용되려고 하는지 감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나열했죠. 저 산업에 가장 많이 이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가 어떤 암호화폐들이라고 생각하세요...?
마지막으로 블럭체인과 암호화산업에 대해서, 보고서의 앞장만 보더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 있죠. 이 분야는 매우 매우 초기 단계라는 것입니다.
좋은 소설을 쓰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암호화폐 가격에 너무 목매어서 어떤 산업으로 블럭체인과 암호화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지, 그 감을 놓쳐버린다면, 그냥 우리는 숫자만 보고 즐거워하거나 슬퍼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건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나무보다 숲을 보아야겠군요~^^
언제나 숲이 먼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