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경제뉴스 5선 (2018년 41주차)

in #tooz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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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1주차 >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을 앞둔 브라질과 국민들, 세계 경제의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는 IMF, 선을 넘어버릴지도 모르는 중국 위안화 환율…

  • 브라질 대선
    어젯밤 진행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5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였지만 아쉽게도 과반 득표에는 실패하여 브라질 운명의 날은 28일 결선투표 날로 미루어졌습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1차 투표에서 46%의 지지를 받으며 29%를 득표한 경쟁자인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크게 따돌렸습니다. 브라질 경제개혁을 주장하는 보우소나루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며 오늘 아침 브라질 금융시장 가격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IMF의 경고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이전의 3.9%에서 3.7%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 같은 IMF의 결정에 무역분쟁으로 인한 갈등 고조와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IMF는 아르헨티나의 경기 불황과 브라질의 경제성장 둔화를 경고하였으며 최근 리라화 가치의 폭락으로 인해 침체된 터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책 개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반면, 파키스탄은 1980년대 말 이후 벌써 13번째 구제금융을 IMF에 요청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 세븐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선을 뚫고 상승할 직전인 상태에서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절하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전 중국 인민은행 고문은 중국증권보 기고를 통해 환율체계의 개혁을 위해선 위안화의 추가 절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히며 위안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 선을 넘길 가능성을 시사하였습니다. 다음 주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한 미 재무부의 결정을 앞두고 옵션 시장 투자자들은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폭락장
    올해 2월 이후 지난 수요일 가장 큰 폭락장을 맞이했던 미국 증시에 전 세계가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밤 사이에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전일 대비 3.4% 하락하였고 중국의 상하이 복합 지수는 1,000개 이상의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며 5.2% 급락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하나의 종목만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토픽스 지수도 전일 대비 3.5% 떨어지며 일본도 세계적 폭락장의 예외가 아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다 건너 유럽에서는 스톡스 600 지수가 1.7% 소폭 하락하며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S&P 500 지수 선물은 내일 아침 추가적 하락장을 예견하였습니다.

    이번 폭락장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중 지속적인 미-중 무역분쟁, 미 기업들의 마진과 매출 감소,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정책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들입니다. 10일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을 통해 “난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하며 중국과의 무역전쟁보다는 연준의 급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증시 급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fundamentals)은 여전히 완강하다”고 말하며 추가 폭락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번 증시 급락이 단순한 조정이었는지 폭락장의 시작인지를 분석하기 위해선 안전자산의 수요를 살펴보면 됩니다. 다행히도 금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것에 그쳤으며 국채나 엔화로의 자금 유출 또한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다비데 세라 설립자는 최고 수혜주로 금융주를 꼽으며 금융주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 터키
    오늘 열릴 앤드류 브런슨 목사의 재판 결과에 따라 침체된 터키 경제의 운명이 갈릴 예정입니다. 브런슨 목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2년 전 터키 반정부 테러 단체를 지원해줬다는 혐의로 구속 후 현재는 가택연금 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희망한다고 밝혔으며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만약 석방으로 마무리된다면 터키는 미국 제재의 위협으로부터 한시름 놓을 수 있겠지만 트럼프의 뜻과 반대로 상황이 흘러갈 경우에는 터키 리라화는 또 다른 폭락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출처: Bloomberg-Five Things You Need to Know to Start You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