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미안 여러분, 잘 지내시죠?

in #vietnam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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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티미안 여러분, 잘 지내시죠?/cjsdns

안녕하세요. 스티미안 여러분, 잘 지내시죠? 항상 좋은 컨디션,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Halo sahabat steemian apa kabar, semoga anda semuanya selalu dalam keadaan baik aman dan sehat sentosa.

이 인사말은 @moly.gomes의 글에 늘 머리를 장식하는 인사말이다.
정겨운 그러면서도 상대가 누구든 진심으로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이는 일종의 직업의식도 좀 녹아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한다.
그것도 아주 투철한 직업의식,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그런 것으로 보인다.

@moly.gomes 계정의 주인은 나의 세 번째 며느리이다.
본명은 들어도 금방 잊고 늘 보는 스팀 계정이 그의 이름이란 생각을 한다.
그는 yanis의 아내로 내가 yanis를 아들로 들이면서 자동으로 나의 며느리가 되었다. 물론 딸아 이 둘도 나의 손녀가 되었다.

하여 이번 여행에서 많은 기대를 안고서 갔다.
왜냐하면 아들을 삼았어도 실제로는 만난 적이 없다.
2019년도에 그를 찾으러 갔을 때는 아예 그의 흔적도 볼 수가 없었다.
당시 실망하여 귀국 후 꾸준하게 수소문하다가 yanis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친구가 자기가 안다며 찾아주기 전에는 전혀 소식도 몰랐다.

그렇게 찾게 된 yanis는 나와 소통을 하다 친부의 소천으로 힘들어할 때 자연스럽 게 아버지가 되어 줄까 하는 말에 예! 하는 대답으로 부자간이 되었다.
그러했으나 코로나는 긴 시간 우리를 만날 수는 없게 만들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지난달에 올해도 못 가면 안 돼, 하는 생각에 침체되어있는 애터미 회원 응원도 할 겸 길을 나섰다.

애터미 회원 응원은 후사이니 님 부부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잘 되었고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동원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 했고 좋은 시간을 많이 가졌다.

또한, 메단이라는 도시에서 진행된 원데이 세미나는 물론 자카르타 석세스 아카데미까지 초대를 하여 참석자 모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고 참석자들이 비전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제는 스스로 교육장을 찾아가고 누군가와 동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각자의 가슴에 생긴 것으로 안다.

그렇게 이번 인도네시아 여행은 정말 좋았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자세하게 모는 과정을 말할 수는 없지만 친절한 도움을 준 사람과 부녀간의 인연이 되었다는 것이고 귀국길 자카르타 공항에서 윗옷에 인도네시아 국기와 우리 태극기를 단 많은 청년들을 보았고 대화를 해보니 산업인력으로 뽑혀서 교육을 받고 근무지 회사가 있는 한국으로 간다는 것이다.

대화 끝에 한 청녕으로부터 전화번호를 받았고 귀국 후 와썹으로 소통하고 잇다. 그 청년이 이곳 실정이 어두우니 도울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
그런데 우선 밥솥이 필요하다기에 사지 말고 기다려 보라고 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 어렵게 마련해 가지고 온 돈으로 뭔가 준비하려면 그냥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사지 말고 기다려 보라고 하고는 여기저기 단톡방에 작은 사이즈 전기밥솥을 구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용 안 하는 거 있으면 그냥 줄 수 있는 사람 연락을 달라 하니 초등학교 친구 중에 두 명이 주겠다고 한다.

한 친구의 것은 너무 크고 또 다른 친구 것은 적당해 보이며 쌀까지 한 포대 사서 같이 주겠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이 기쁜 소식을 전했는데 오늘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런지 아직 못 보는 듯하다. 오고 가는 것보다 택배로 보내면 빠를 거 같은데 주소를 달라는 이야기에 아직 답이 없어 오히려 내가 안절부절못하는 거 같다.

나의 아들과 딸이 있는 나라의 젊은 친구가 한국에 와서 일을 하겠다고 왔다. 그들에게 가급적이면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주고 싶다.
그게 인도네시아에 있는 아들과 딸 그리고, 늘 여러분이 어디에 계시던 항상 좋은 컨디션과 안전하고 건강하시길 기원한다는 며느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사랑의 표시라는 생각이 든다.
스티미언 여러분, 그리고 한국에 와서 일하시는 모든 외국인 노동자 여러분
늘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12/18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