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ool] 천비향(약주, 16%)

in #weboss6 years ago (edited)




Y E  S O O L

한국술이 예술(藝酒)이다



      

술 빚는 방법을 아십니까? 술을 좋아하게 되면서 술 공부를 하며 느끼는 바는 비싼 술일수록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술의 경우에는 오랜 숙성 기간 뿐만이 아니라 그 외에도 주인(酒人, 술 빚는 사람)이 얼마나 술에 많은 정성을 쏟느냐에 다라 술의 맛이 차이가 크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정성이 가득 들어간 술에 대한 간단한 시음노트를 적어볼까 합니다.



천비향(경기도 평택 - 16%, 약주)




천비향 라벨 전면(좌), 천비향 라벨 중간(중), 원재료 등 후면 라벨(우)


"오양주는 술을 다섯 번 빚어 발효시킨 술을 말한다."
즉, 쌀과 누룩을 이용하여 밑술을 빚은 다음 덧술로서 네 번을 더 빚어줌으로써 미생물 배양을 극대화 시켜 완성한 술이다. 초기발효 10일, 후발효 100일, 3개월 이상의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맛과 깊고 풍부한 향을 내는 술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최고급 전통 명주라고 할 수 있다. by. 천비향


노란빛깔이 감돌고 색깔이 마치 민들레꽃을 우린 색깔처럼 옅은 노란빛이 감도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은 거의 무향에 가까웠습니다.

을 보았을 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입안을 가득 메우는 풀바디감에 단맛이 함께 감돌았다는 것 인데요. 진하지는 않았지만 단맛이 은은하게 혀 끝에 남았고 약간의 산미가 입을 깔끔하게 해줬습니다. 이번 달에 맛보게 된 천비향은 2018년의 경이로운 폭염으로 인해 술이 정도 이상으로 과발효되며 신맛이 강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더 강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단맛도 충분했고 적당히 산미가 있어서 오히려 뒷맛이 개운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산뜻하게 산미가 혀를 자극하며 목 뒤로 넘어가고 향미로 약간의 쌀향이 코 끝을 감돌고 지나갔습니다.

  • 천비향은 현재 약주 뿐만이 아니라 생주(탁주), 막걸리(술그리다), 홍주(술예쁘다), 화주(증류주) 등 5종류의 술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9월의 시음주 4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술로 차후에 나머지 4종에 대한 시음평도 올리도록 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전통주(傳統酒)의 가치 SERIES

  1. [LIQUOR] 한국 전통주(傳統酒)의 가치 - 무료시음회(4종)편
  2. [LIQUOR] 한국 전통주(傳統酒)의 가치 - 유료시음회(7종) 상(上)편
  3. [LIQUOR] 한국 전통주(傳統酒)의 가치 - 유료시음회(7종) 중(中​)편
  4. [LIQUOR] 한국 전통주(傳統酒)의 가치 - 유료시음회(7종) 하(下​​)편

한국술이 예술(YESool, 藝酒)이다.

  1. [YESool] 한국술이 예술(藝酒)이다 & 홍천강 탁주(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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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Moti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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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비향은 마셨을 때의 입 안의 끈끈함이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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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무게감은 가벼운데 술 자체의 점도는 끈끈한 게 무척 재미있는 술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산미가 약간 있어서 질리지도 않고 말이죠👍

우리 술도 이제 빈티지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때가 됐네요. 기록적 폭염에 의해서 맛이 달라졌다면 특별한 에디션이니까요 :)

옼ㅋㅋㅋㅋ 빈티지ㅋㅋㅋㅋㅋ 재미있는 의견인데요!? 나중에 뭔가 사업 의견서 제출할 때 써먹어야겠어요ㅋㅋㅋㅋ

색이 참 곱네요^^

저게 아마 밀누룩과 쌀을 사용했을 경우에 나오는 보통의 색인 것 같습니다. 다른 약주들도 저렇게 옅은 노란빛을 띄더라고요. 색이 참.... 좋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