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일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지난 한 주간 회사 일이 바빠서 포스팅 할 시간도 없었네요ㅠㅠ
어제는 토요일~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이라 브런치 즐기러 집 근처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거제는 10~20분만 달리면 바다가 나오는 아주 멋진곳이죠^^
그래서 시청에서는 '환상의 섬 거제'라고 홍보합니다 ㅋㅋㅋㅋㅋ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길가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이런 뷰를 가지고 있죠.(미세먼지 때문인지 바다가 안보이네요ㅠㅠ)
카페 내부 인테리어야 수도권쪽이 훨씬 더 좋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이 집에 온 이유는 단 한가지 빵~빵~빵~ 빵 때문입니다ㅋㅋㅋㅋ
남편은 빵을 굽고 아내는 커피를 내리는 주인장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인데 거제도 아기엄마들 커뮤니티에서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집입니다.
메뉴를 이것저것 시키고 테라스에서 기다립니다.
카페에 갈 때마다 다섯살 아들은 나가자를 외칩니다.
어두운 조명과 답답한 공기때문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테라스에 자리잡았습니다.
미세먼지 가득이라 바다는 잘 안보이지만 대신 미끄럼틀과 붕붕카가 보입니다ㅎㅎㅎ
네~그렇습니다.
오늘 점심은 이 두 친구들 덕분에 편하게 먹을수 있을것 같은 예감입니다ㅋㅋㅋㅋㅋ
첫번째 메뉴 크렌베리크림치즈빵과 음료들이 나왔습니다.
저, 신랑, 어머님이 각자 먹고싶은걸로 시킨 음료인데...
같이 놓고보니 색감이 참 예쁘네요^^
크림치즈를 좋아하는 아드님이 빵을 보자마자 신나서 소리 지릅니다ㅋㅋㅋ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냥이 한마리가 다가와서는 아들을 혼냅니다.
계속 야옹 야옹 하는데...
냥이를 자세히 관찰해본 결과 젖이 많이 불어있네요.
통역하자면 '지금 우리 아기들 자는데 너네 아들이 소리 질러서 너무 시끄러워. 조용히 해달라옹~'
이런 뜻인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들에게 야옹이가 아기 야옹이 자는데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랬다고 말해주니 씩 웃으며 쉿~!! 합니다ㅋㅋ
역시 아이들의 영혼은 순수합니다^^
다음으로 프렌치 토스트와 티라미슈가 나옵니다.
다른 말은 필요없습니다. 그냥 맛있습니다ㅎㅎㅎ
세가지 빵을 모두 섭렵한 아드님이 조금 부족했는지 빵을 또 드셔야겠다며 매장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아드님께서 고르신 네번째 빵 초코식빵입니다.
앙증맞게 고래 접시에 담겨서 나왔네요^^
이것 역시 맛있습니다ㅎㅎㅎ
바람소리 듣고 바다냄새 맡으며 점심 식사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한 주간 자리를 비운 두 명의 동료들 덕분에 3인분 일을 한 저는 집에 와서 금방 잠들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드님 아빠랑 신나게 놀고 저녁 식사 마치고 물놀이 중이시네요.
'오늘은 낮잠 안잤으니 일찍 잠들겠구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대로 한시간동안 물놀이를 마치신 아드님은 배고프다며 냉장고에 있는 치즈케익과 메추리알을 드신후 피곤하신지 일찍 주무시러 들어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방에서 어머님이 주무시고 계시기 때문에 둘이서 놀러가기로 결정~!!
집에서 탈출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막상 나오니 딱히 갈 데가 없습니다ㅠㅠ
저녁을 6시 전에 먹어서 그런지 출출하네요.
차를 갖고와서 술 마실수는 없고...
돌아다니다 근처 포차로 들어갑니다.
온 국민의 간식 떡볶이, 튀김, 우동을 시켜봅니다.
튀김은 이렇게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죠ㅋㅋㅋ
맛있게 먹고 2차로 어디가지? 하다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내 집이 제일 편하고 좋네요^^
비록 한 시간이지만 가끔 둘만의 밤마실(?)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자고 있는 아들 귓가에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뽀뽀해주고 잠이듭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이런글에 추천이 없는게 이상하네요.
추천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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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거제 맞네요! ㅎㅎㅎ 10분만 나가도 바다가 보인다니! 개인적으로 거제도에 좋은 기억이 많아서 글을 보니 반갑네요^^
거제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니 거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분 좋네요^^
관찰력이 세밀하시군요... 냐옹이 까지
뛰어난 관찰력은 직업병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