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와 비트코인] 1. 암호화폐로 떼돈을 벌어야 요트를 탈 수 있을까?
얼마 전 인터넷 상의 어떤 글에서 '코인 성공해서 요트 타고 싶어요...'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요트... 코인... 언뜻 연관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왠지 자연스레 코인 -> 요트가 연상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꼭 코인으로 성공을 해야 요트를 탈 수 있는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이다.
그건 내가 보장(증명!)할 수 있다.
바로 위의 사진들 속의 요트가 그동안 내가 소유했거나 소유하고 있는 요트이기 때문이다. ^^
증명하기 위해 꺼림직하지만 내 신상(!)을 스스로 좀 털어야 겠다.
나는 2008년 부터 요트를 취미로 시작했고, 비트코인은 2015년 부터 알고 있었다.
2018년 현재, 비교적 초기에 비트코인에 투자를 해서 꽤 이익(?)을 보긴했지만 그 간 폭락장에서 몇번의 헛발질(FUD 및 FOMO) 덕분에 인생을 바꿀 정도의 수익을 얻지는 못했다. ㅠㅠ
반면, 2008년 요트를 시작했을 때 30대 중후반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연봉 4000만원 정도, 미혼, 경기도에 작은 아파트 한 채 소유 정도의 스펙. 다행히 빚은 없었다)
비결은... 요트의 "중고가격"이다.
사실, 일반인들의 예상 처럼 새 요트의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아무리 작은 것도 억에 가깝거나 좀 괜찮다 싶으면 수억을 훌쩍 넘는다.
2008년의 내 스펙으로는 언감생심임에 틀림없다.
(이미 코인으로 성공을 해서 수십 억 이상의 자산을 일구신 분들은 새 요트를 덥썩 사셔도 되기 때문에 내 글이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위로부터 설명하면,
- Dehler 25 (서독, 1987년 생산, 25피트 급) 중고시세 : 1500 만원 내외
- Beneteau First 35S5 (프랑스, 1990년 생산, 35피트 급) 중고시세 : 5000만원 내외
- Yamaha 23 (일본, 1989년 생산, 23피트 급) 중고시세 : 1000만원 내외
- Contour 30 (카나다, 1990년 생산, 30피트 급) 중고시세 : 3500만원 내외
중고시세를 보니 어떤가? 만만하지 않은가?!!
다음 글에서는 중고요트를 고르는 법, 사는 법(?), 요트를 즐기기 위해 가져야 할 지식/자격증, 관리하기, 관리비용 등에 대해 써 보고자 한다.
우와. 요트라... 정말 멋진데요.. 보관료가 정말 많이 든다고 하던데... ㅎㅎ 요트 타면서 와인 마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맞습니다. 앞으로 이야기 할 내용이지만, 보관료(and 관리비)가 가장 문제 이지요...
ㅎㅎ 요트 하면 또 와인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