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해방은 뭘까...?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해방은 뭘까...?/cjsdns

일찍 나섰다.
아직 어둑하다.
광복절 아침을 걸으며 맞이했다.
흐릿하게 보이는 태극기 펄럭이지 않는다.
바람이 없으니 광복절의 감격을 격하게 흔들어 보여주지를 못한다.
바람이 불어 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기온은 내려가 시원한 거 같은데 바람은 없다.
그렇게 날이 밝았다.

광복절이며 화요일이다.
화요일 오후에는 수업이 있다.
그래서 마음이 분주하다.
모든 일을 오전에 정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걷고 있는데 옆지기기 안 가요 한다.
가야지 그런데 오후 수업이 있으니 좀 더 걸으려고 그래했더니
오늘 수업이 없단다.

뭔 소리야 오늘 화요일이야 오후에 수업 있어하니 없어한다.
오늘 광복절이에요 한다.
나도 일어 광복절은 그런데 뭐, 라며 물으니 휴일이라 수업이 없잖아 한다.
그렇다, 국경일을 휴일이고 휴일이니 수업이 없는 게 맞지,

그러나 일반 교육 시설도 아니고 정말 수업이 없나 싶은 생각에 정말 없어 안 한다고 했어물으니
말은 없었으나 당연한 거 아니에요, 특별히 공지된 것도 없는데 안 하는 거지요 한다.
그렇지 국경일인데 수업 안 하는 게 맞지 생각하며 여려 생각을 한다.

국경일이면 쉰다는 생각도 쉬는 일도 나와는 상관 없어진 세월이 제법 된다.
방학중에도 광복절이면 학교 운동장에 모여서 기념행사를 하던 국민학교를 다니던 세대에게는
이제 국가의 기념일도 하나둘 잊혀 가거나 무감각 무덤덤 해진다.
어느새 그렇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국경일이라고 출근 안 하고 놀아서 좋은 것도 잊은 지 올해고 광복의 기쁨이나 만세 삼창의 함성도
전율하듯 느껴보는 것도 잊은 지 오래다.
그래도 해마다 광복절은 온다.

이쯤에서 생각해 본다.
이시대의 진정한 의미의 광복은 해방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