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공부 제4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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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공부 제49장/cjsdns

聖人無常心(성인무상심) : 성인에겐 고정된 마음이 없다
以百姓心爲心(이백성심위심) : 백성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는다.
善者吾善之(선자오선지) : 선한 사람에게도 선으로 대하고
不善者吾亦善之(불선자오역선지) : 선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선으로 대한다.
德善(덕선) : 그리해야 덕이 선하게 된다.

信者吾信之(신자오신지) : 신의 있는 사람에게도 신의로 대하고
不信者吾亦信之(불신자오역신지) : 신의 없는 사람에게도 신의로 대한다.
德信(덕신) : 그리해야 덕에 믿음이 있게 된다.

聖人在天下歙歙焉(성인재천하흡흡언) : 성인은 천하에 임할 때 모든 것을 포용하니
爲天下渾其心(위천하혼기심) : 천하를 위하는 마음에 일체의 분별심이 없다
聖人皆孩之(성인개해지) : 성인은 그들을 모두 아이처럼 되게 한다.

고정된 자기 마음이 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 마음으로 삼는 자가 성인이라고 하는 말에서 한참 머물게 한다.
자기는 없고 오로지 백성, 국민, 시민 만이 있다는 이 말은 낯이 설면서도 어디선가 보거나 들은 말이다.
우리에게는 자랑스럽게도 그걸 실천한 대통령이 있다.

반대로 이런 말은 많이 들었다.
영도자이거나 지도자이거나 록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주장이 확실하며 강하고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한마디로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어느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자의 경우는 다름은 인정하나 후자의 경우는 다름을 인정하기 어려워 자기를 따르지 않거나 반대를 하면 적으로 간주하기 일쑤이다. 현실도 다르지 않다.

오늘 이야기는 읽어 가면서 이건 부처님 말씀이네 하는 느낌도 받았다.
들어 알기로는 불법에 이런 말이 있는 것으로 안다.
분별하지 말라, 분별은 분별을 낳는다.
선으로 선을 위해 악을 다스리지 말라, 그렇게 하는 순간 선은 더 이상의 선이 아니다.

이런 것들이 말은 참 쉽다.
그러나 실천은 정말 어렵다.
내 생애에 동시대 사람으로서 이렇게 행한 사람은 몇 분의 종교인이 있을 뿐이다.
정치인으로는 두 분 정도를 보았을 뿐이다.
물론 전 세계를 통 털어 본다면 몇 사람은 꼽을 수 있을 것이나 그건 먼 나라 이야기이고 우리나라에도 두어 분 계셨다는데 자랑스러워해야 할 것이다.

오늘 이야기, 말씀도 그렇다.
중심에는 무위 사상이 도도히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도덕경을 접하며 후회 아닌 아쉬움을 갖게 된다.
진작에 만났었다면 어쩌면 내 인생도 변하지 않았을까 싶다.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다 만난 도덕경이 어쩌면 올해 만난 최고의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적으로 믿어야 하는 종교적 언어가 아닌 실체적 언어로 우리 삶의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는 깨우침에 언어, 혹은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도덕경 공부 도우미
출처: 네이버 블로그
노자 <도덕경> 원문해석
https://m.blog.naver.com › chamnet21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번역:도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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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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