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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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녁으로 하는 걷기 운동을 주로 운동장으로 온다.
운동장 돌돌이가 갑갑하고 지루해서 외부로 많이 걸었는데 아무래도 무릎보호는 운동장이 최고다.
인조잔디 구장을 걸어도 좋고 운동장 주변으로있는 트랙을 돌아도 좋고 무릎이 부담이 덜 가서 좋다.
물론 이러다 갑갑하면 또 들로 산으로 나갈지 모른다.
북한강가 자전거 길 걷는 것도 멋진 일이고 삼회리 숲길도 좋다.
운동장에 와서 걸으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두 푼도 아니고 엄청난 돈을 들여서 만든 시설인데 이용자가 별로 없으니 나라도 열심히 이용하자 어쩌면 이것도 나를 위해 준비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와서 걸어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아무도 없는 이 넓은 운동장을 혼자서 독차지하다니 복도 많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침 6시면 50대로 보이는 사람들 열명 정도가 모여서 불알 까기 공놀이를 하는데 제법 재미있게 한다.
불알 까기 놀이란 명칭은 내가 붙인 것이고 그 사람들은 조기 축구한다고 할 것이다.
불알 까기란 명칭을 내가 붙인 건 이래서이다.
30미터쯤 거리를 두고 양쪽에 골대 대신 축구공 두 개를 붙여 놓고 발로 공을 차서 맞추는 경기이다.
열명이서 편을 갈라 서로 상대방 공을 맞추려 하는데 360도 공격이 가능하니 생각보다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
물론 축구장 전체를 뛰거나 혹은 반쪽짜리 축구를 하는 것처럼 뛰지는 않아도 아기자기하게 재미가 있어 보인다.
본인들이야 엄청난 운동량이라 이야기하겠지만 공을 컨트롤하는 운동으로는 제법 좋아 보인다.
오늘은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이벤트 회사에서 행사 준비 물건을 가지고 와서 내리길래 물어보니 어린이집 운동회가 있다고 한다.
어린인 날 전후하여 비가 오는 바람에 오늘 하는가 싶은데 오늘은 날이 좋아 다행이다.
아이들 모두 행복하게 뛰어노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5월은 그냥 행복인 그런 달이고 날들이다.
2023/05/1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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