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공부 제76장
도덕경 공부 제76장/cjsdns
人之生也柔弱(인지생야유약) :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其死也堅强(기사야견강) : 죽으면 단단하고 강해진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만물초목지생야유취) : 풀과 나무 같은 만물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其死也枯槁(기사야고고) : 죽으면 말라비틀어진다.
故堅强者死之徒(고견강자사지도) : 그러므로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柔弱者生之徒(유약자생지도) :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是以兵强則不勝(시이병강즉불승) : 그래서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木强則兵(목강즉병) : 나무가 강하면 꺾이고 만다.
强大處下(강대처하) : 강하고 큰 것은 밑에 놓이고
柔弱處上(유약처상) :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놓이게 된다.
😗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強
萬物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槁
故堅強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強則不勝 木強則兵
強大處下 柔弱處上
사람이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을 때는 단단하고 억세다.
모든 풀과 나무가 날 때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마르고 딱딱하다.
그러므로 단단하고 억센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그리하여 군대가 강하면 이기지 못하고, 나무가 강하면 부러진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이 위에 자리잡는다.
😙
잠이 오지 않아 별 궁상을 다 떨다가 일어났다.
이유는 모르겠다.
늙어 간다는 징조가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다 보니 몸만 그런 것이 아니라 생각도 경직되고 마음도
부드럽지 못하고 굳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도덕경 76장이 그걸 말해주고 있다.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산 것이고, 단단하고 강한 것은 죽은 것이다,라고 하는데
웃기는 소리로 부드럽고 물렁한 것은 사람을 살리고
강하고 단단하고 억센 것은 사람을 죽인다.
이걸 화장실에서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하다.
내 경우는 생선을 먹고 나면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아무래도
꼭꼭 씹어 먹지 않아 그런 거 같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을 때는 단단하고 억세다, 틀린 말이 아니다.
모든 풀과 나무가 날 때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마르고 딱딱하다.
이 또한 퇴비나 소여 물로 쓰기 위하여 건초 작업을 많이 해본 나로서는 바로 수긍이 되는 이야기다.
하여 좋은 건초는 풀이 쇠기 전에 베어서 말리는 게 좋은 건초를 만든다.
말이 풀이지 그대로 쇠한 갈대나 억새 같은 것을 겨울에 땔나무 할 때 보면
줄기는 물론 잎가지 목질화 되어 아주 예리한 칼과 같다.
장갑도 없던 시절에는 땔나무 하거나 쇠풀을 베면서 풀에 손도 많이 베었다.
그런데 풀에 베이면 통증은 칼에 베인 거보다 몇 배는 더 아프다.
그러고 보니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그런 거 같다.
풀과 나무 같은 온갖 것들도 살아 있으면 부드럽고 연하지만
죽으면 말라 뻣뻣해지는 게 자연 현상이다.
그러하기에 단단하고 강한 사람은 죽음의 가까이 가는 것이고
부드럽고 약한 사람은 삶과 생의 터전을 보존하게 되는 거 같다.
이런 현상은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부로 느끼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슬퍼하고 있다.
사실 이런 걸 전 국민이 지켜보게 하는 건 정말 안 좋은 것인데 안하무인이 있어 안타깝다.
정말 강한 것은 부드러운 것이다.
총칼보다 더 큰 효과를 내는 게 부드러운 사랑이고 따스함이며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지 못한 사람을 보는 게 곤혹스럽다.
감사합니다.
도덕경 공부 도우미출처:네이버 블로그노자 <도덕경> 원문해석https://m.blog.naver.com/chamnet21/221742719382
위키문헌,
https://ko.wikisource.org/wiki/%EB%B2%88%EC%97%AD:%EB%8F%84%EB%8D%95%EA%B2%BD
2025/01/0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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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초창기 했었는데 .. 자주 들어올께요 도덕경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