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 작업

in #zzan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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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초 작업/cjsdns

깨어보니 네시가 좀 넘었다.
거실창 커튼을 확 제키니 됐구나 싶다.
주차장에 차가 모두 나간 것이다.

망설임 없이 나갔다.
예초기에 기름을 붓고 시동을 걸어 주차장 주변에 제초작업을 했다.

대부분은 며칠 전에 했기에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했다.
사실 생각은 방일리 제초직업을 가기 위해 예초기가 제대로 작동하나 확인차원에서 꿩 먹고 알 먹는 일을 한 것이다.
말 그대로 도랑치고 가재 잡은 것이다.

정상작동하는 걸 확인하고 방일리로 바로 출발했다.
도착하니 6시 5분이다.
차를 한편에 대고 확인하니 풀이 생각보다 많이 자라 약간 민마스러울 정도로 무성해졌다.

예초기에 기름 넉넉히 부어 넣고 시동을 걸어 짊어졌다.
그리고 제초작업을 시작했다.
그동안은 예초기 절잔 날이 쇠로 된 것인데 오늘은 줄 날로 바꿨다.

강철 날은 돌이나 자갈이 많이 튀는데 줄로 된 날은 튀는 것도 덜 튀고 더 바짝 자를 수 있어서 좋다.
쇠날 은 돌이 튀는 문제도 있지만 날이 부러져 날아가면 상당히 위험하다.

요즘은 쇠의 품질이 좋아 그런 경우가 거의 없지만 예초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날로 인해 불의에 사고가 자주 일어나곤 했다.
그래서 늘 조심스러운 게 예초기를 이용한 제초 작업이다.

작업을 마치고 보니 8시가 넘었다.
두 시간 이상을 작업한 거 같다.
생각보다 풀이 무성하이 시간이 제법 걸렸다.
제초작업을 5월 초에 했는데 벌써 이리 자랐나 싶다.
비가 자주 오니 잡초들이 아주 마음 놓고 자란 거 같다.

특히 토끼풀이라고 하는 클로버는 줄날 이 쇠날 보다 못하다. 쇠날 은 그대로 풀을 베어 버리는데 줄 날는 부드러운 풀이 작업하기가 더 나쁘다.
그러나 줄 날을 써보니 좋다.

돌이 덜 튀고 구석구석 깔끔하게 제초작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쇠날 보다 더 바짝 자를 수도 있어 좋다.
올 제초 작업은 100점 자리로 하고 왔다.

그런데 아침에 서너 시간을 작업하는데 쓰고 나니 분주하게 생겼다. 더군다나 오후에 서울로 해서 곤지암엘 가야 하니 더욱 분주해질 거 같다.
그래도 후련하다.
제초작업을 하고 왔는데 내 마음을 청소하고 온 거 같으니 말이다.

감사합니다.

2023/06/1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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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시원하드앙~!

새벽부터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