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울산 대왕암 암소갈비
코로나19로 휴가기간동안 어디 여행도 못가고 해서 주말을 맞아 가까운 바닷가에 여행겸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울산은 차로 1시간 거리내에 바다도 있고 산도 있어서 좋다.
오늘 가본곳은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대왕암 암소갈비".
여름 휴가기간에 오픈일정을 맞춘든 좀 준비가 덜된듯한 모습니다.
간판조차 임시로 달아놓은듯 작아서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못보고 지나칠 정도.
주차창도 마치 공사가 덜 된듯 활량한 모습인데, 공사가 덜 된것이 아니라 원래 이런 컨셉(?) 이라고 한다.
어쨌든 지하 2층까지 주차장이 있는데 각층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거의 지하4층 수준의 주차장 공간이 있다. 주차 공간은 충분해 보이지만 진입로가 조금 좁아서 불편하다.
좁은 진입로에 한번에 방향을 틀기가 불편해서 어느정도 숙련자가 아니면 차 긁히기 딱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외관은 공사가 덜된듯한 모습이지만 내부는 제법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1층은 카운터와 대기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료 음료수가 제공되고 있어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겉보기로는 식당인지 알수 없을 정도였는데도 주말이라서 그런지 제법 손님이 많아서 어느정도 대기 한 후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당 내부는 새로 지어진 건물 답게 넓고 깨끗했다. 무엇보다도 천청이 2~3층 높이 수준으로 탁 틔여 있어서 건물 내부가 아니라 천장이 있는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좋았다.
식사 공간 바로 옆에 작은 정원도 있어서 잠시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상차림은 약간 고급스런 느낌인데, 보기에는 좋지만 기본 반찬의 양이 좀 너무 적다. 주문하면 더 갖다 주긴하지만 적어도 너무 적어서 좀 그렇다.
숯불은 숯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놓고 가스불을 켜 불을 붙인후 가스 불을 끄는 방식.
연기는 화구 주변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장치가 있어 고기 냄새가 별로 남지 않아 좋다.
고기양도 적당해서 추가 주문없이 기분좋게 먹고 나올수 있었다.
고기는 약간 단맛이 적은듯한 깔끔한 맛이라서 점심으론 딱 좋았던것 같다.
갈비는 신선하고 맛있었는데 아쉬운점은 찍어 먹을 양념장이 따로 나오는게 없어서 그냥 쌈장에 먹어야 했다는 점이다. 하다못해 참기름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부분.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뭔가 좀 어수선 분위기가 약간느껴지긴했다.
명함 한장 받아 가려고 했더니 아직 명함을 만들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운영 초기이긴 한데, 그래도 음식은 맛있었으니 뭐... 점심을 먹는데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그건 차차 나아지겠지...
일산 해수욕장 근처에서 수영을 즐기고 저녁에 기분좋게 소주한잔 & 고기 한점하면 좋겠다 싶다.
오늘은 그냥 바닷 구경이나 하고 그냥 돌아가지만 다음에는 꼭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