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자랑
자랑할 게 없어 목걸이 자랑이다, 그건 아니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기도 하다.
지난달에 종로에 나갔다가 어느 금방엘 들어갔다.
휘황 찬란한 금빛에 홀려, 아니 돈이 궁하다는 생각에
목에 차고 있던 목걸이를 팔았다.
사실 돈이 많이 아쉬웠다.
금값이 올라 살 때 보다 20퍼센트 정도는 더 받고 팔았는데
돌아서는 길은 좀 시원섭섭했다.
그래서 뭔가 하나 대신 걸고 다닐 것을 찾았는데 생가하지도 못한 곳에서 찾았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들린 골동품 경매장에서 이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가지고 왔다.
정이 많이 간다.
일전 것보다 편하고, 무엇보다 정이 들어도 팔아먹지 않을 것이라
더욱 정이 들고 있다.
뭔가 아주 좋은 기운을 함께 가지고 온 거 같은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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