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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점 짚고 넘어가기

in #blockchain7 years ago (edited)

먼저, 저도 개발자/전공자의 지식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비슷한 글을 쓰시는 분을 만나게되어 반갑습니다. 몇가지 생각을 공유합니다. 전공자라고 가정하고 쓰겠습니다.

  1. 블록체인이 해결하는 문제는 간단합니다. 순서를 가지는 "A 가 B에게 C만큼의 돈을 줌" 과 같은 기록들이 있는데, 이 정보를 분산해서 저장하고 싶습니다. 분산해서 저장하면 consistency 의 문제가 생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roof of work 와 같은 consensus 알고리즘이 고안 되었습빈다. 데이터 싱크를 다시 맞추는 것이죠. 싱크 문제만 해결되면, 결국 블록체인이 하는건 순서를 가지는 정보를 기록하는 것이므로, 기존의 centralized 된 application들을 decentralized 버전으로 개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ecentralized 버전이 항상 centralized 버전보다 나은것인가? 는 별개의 문제이죠.

  2. 언급해주신, 농산물 유통추적와 같은 offline-to-online / online-to-offline (O2O) 분야는 사실 centralized 냐 decentralized 냐와 관계없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정보의 싱크를 맞추는 과정이 힘든 것 입니다. 블록체인의 유용성을 다루는 본 글의 토픽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3. 성공적인 사례가 몇 없다고 말씀 하셨는데 일반적인 사람들, 즉 비개발자와 크게 관련없는 서비스들 까지 눈을 돌려보시면 많습니다. DNS 서비스와 같은 name service 를 지원하려 만든 "네임코인", 스티밋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보상문제를 해결하는 SMT, 비트코인의 제한된 트렌젝션 DSL (domain specific language)을 개선한 이떠리움, 등등이 있죠. 생각보다, 실제 트래픽을 견디고 상용되고 있거나 상용 되었었던 서비스들이 저도 찾아보니 많아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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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정성들인 비판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댓글도 보시면 좋겠네요.

언급해주신 농산물도 블록체인의 문제가 아니라 싱크를 맞추는 과정이 힘들다는것도 완전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싱크를 맞추는 것도 블록체인으로 해결될수있는 문제처럼 다뤄지는것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더군요. 다양한 접근과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구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달아주신것도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싱크를 맞추는 것도 블록체인으로 해결될수있는 문제처럼 다뤄지는것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더군요".

-> O2O 서비스를 하려면 말그대로 오프라인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합니다. IoT (Internet of thing) 와 같은 분야가 각광받는 이유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죠; 조그마한 기기에도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어서 온라인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과 크게 관계가 없는 문제입니다.

다시 한번 읽어보니, "공공기관의 정보 보관 및 열람" 서비스를 구지 Decentralized 로 만들어야 하는가? 라고 날카롭게 의견주셨네요.

Decentralized 될때의 장점은 정부 또한 백프로 신뢰할 수 없는 주체기 때문에 공공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라고 생각되네요. 정부 비리가 터질 때, 법을 근거로 공개하지 않는 경우 필요하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이 투명성에 대한 대가로, proof of work 와 같은 검증하는 수고로움을 누군가져야겠죠.
다만,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보관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모든 공공정보가 블록체인 위에 운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현재까지 나와있는 Decentralized applications 들의 수준을 보면 centralized 된 버전과 비교 했을 때, 실제 운용 비용, 개발의 난이도 (새로운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효율, 제한된 응용성면에서 아주 수준이 낮습니다. 당장 페이스북과 스티밋의 보상 외적인 기능들만 봐도 알수 있죠. 따라서, 분명 현재 시장 가격에는 아주 큰 거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새롭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봐야죠. "어느정도"가 적당한가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