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만평(時代漫評) - 240. 몰래카메라 범죄 속에 숨어있는 사회적 심리

in #bus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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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의 범죄행위는 과거에는 주로 남성이 여성의 은밀한 모습이나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하여 인터넷 상으로 유포시키는 재미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불법촬영 피해자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고 가해자는 97%가 남성이기에 충분히 이러한 지적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몰래카메라 범죄는 그 유형이 더욱 다양화 되어지고 있고, 그 범죄발생률도 오히려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의 은밀한 부위만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몰래카메라 기법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다.

몰래카메라 범죄의 양상이 주로 남성이 여성을 은밀하게 숨어서 지켜보는 성도착증적인 증세가 있어서 혼자서 쾌감을 맛보려는 소심한 성격탓이라고 하였지만, 지금의 몰래카메라 양상은 이러한 종전의 해석으로도 설명이 어려운 현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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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불법촬영 자체가 일상이 되어져 버렸고, 무작정 남의 은밀한 모든 것을 몰래 훔쳐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 집에서 속옷을 갈아입는 모습, 목욕탕에서 알몸으로 활보하는 모습 등등, 가장 민감하고 수치스럽다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 안달이 난 사람들의 괴팍한 심리인 것처럼, 지금의 시대는 몰래카메라가 모든이의 은밀한 것들을 고스란히 숨기지 못하도록 까발리려고 애쓰는 사회라고도 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가장 자극적이고 은밀함이 강한 것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것이거나 모텔등에서 남여의 정사장면을 몰래 촬영한 것이겠지만, 이것 역시도 지금은 몰래 훔쳐보기 욕구해소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것을 일부 몰지각한 정신병적 관음증을 가진 자들의 장난끼라고 하겠지만, 사실은 이러한 몰래카메라가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고 그 발생건수가 더 늘어나는 이유에는, 분명히 이 시대의 전체적인 사회적 심리가 유의미한 공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시대에 먹방 맛집 먹쇼등이 유행하고 있고,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과 현실적 불만족에 대한 정신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것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탐닉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듯이, 몰래카메라에 집착하는 것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인간끼리의 피로함을 해소하기 위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몰래카메라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현대사회에서는 옷차림과 말씨와 예의와 사회적 역량과 스펙등등, 모든 것을 사회적 관계속에서 나를 어떻게 보여주고 과시할 수 있느냐의 측면을 항상 고민하면서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아주 쉽게 편하게 원하는 대로 성취욕을 충족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은 것이지만, 실제로는 노력여하와 상관없이 언제나 정신적 스트레스와 억압과 불만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대사회 속에서의 일상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는 늘 피곤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대인관계일 것인데, 겉으로는 아주 잘 포장하고 잘 꾸미고 능력있어 보이는 상대일지라도, 막상은 그 사람만의 내면에서는 어떠한 문제점과 모자람이 있는 것인를 알아내고 싶어하는 것이 또 다른 현대인들의 생존전략에 입각한 대인관계의 기술인 것이다.

나 자신도 집에 들어와서는 안방에서 하고 있는 모자르기도 하고 팔푼이 같은 짓을 하는 것과, 바깥에서 만나는 비지니스적인 관계속에서 애써 잘 보이려고 하고 못난면을 감추려고 하면서 상대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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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대인관계 속에서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만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상대의 은밀하고도 못나고 형편없이 망가진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면서, 늘 부족하고 상대적 열등감에 시달리는 자신에게 위안을 주려고 하거나 혹은 상대의 진짜 부끄러운 형편없이 망가진 치부를 드러낸 모습을 몰래 촬영해두어서 보관하거나 숨겨두어서 언젠가 그 상대를 공격해야할 시기에는 확실한 증거물을 들이밀 필요가 있을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오늘날에 몰래카메라 범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그 이면에는 단순히 변태적 성욕이 강한 남성들의 성도착증적인 행위에서만이 아니라, 겉으로는 항상 꾸미고 숨기고 포장하기만 하면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겉모습 속에서 앞에서는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는 상대를 더 확실하게 까발라서 자신이 그 상대보다 못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위안 삼기위한, 인간관계 속에서의 어려움과 스트레스가 몰래카메라 범죄발생의 주된 증가 요인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지금의 시대에는 사회구조와 범위가 더욱 거대하게 확장되어져 가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역설적으로는 인간관계가 더욱 더 외롭고 힘들고 불안함이 많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혼밥 혼식 혼술문화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듯이, 몰래카메라 범죄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 주된 원인을 파고들어가보면, 혼밥 혼식 혼술문화의 확대처럼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으로 인한 그 해소의 방법이 이렇듯 우회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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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몰카들 보면 정말 와... 소리가 나오더군요.
이런 비정상적인 일상이 반복되는 걸 보면 사회가 받는 스트레스의 한계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헉..
몰카는 이경규의 몰카만 생각나요 ㅎㅎ
옛날에 여럿 울고 웃겼던 몰카...ㅋㅋㅋㅋㅋㅋㅋ

추억의 이경규 몰래카메라
그리워요.

얼마전에 모텔몰카범잡혔는데 영상만 2만개인가 저장했다고 본 것 같아요 ㄷㄷ

몰래 먹는거, 몰래 보는거, 몰래 하는거...머든 몰래하면,,먼가의 쾌감이 작동하나 봅니다..

몰래 뭘 그렇게 훔쳐보고 싶은건지....ㅋ

요즘은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사진 못찍는 다던데요~

왜곡된 성문화가 아닐까요?

정상적으로 연애하고 사랑한다면
굳이 위험하게 몰카를 할 이유가 없을 듯

스마트폰 보급으로 촬영의 여건이 더 좋아져서 그런건지, 더더욱 기승을 부리는 듯하네요..

사회적 문제가 큰거죠..!!
그런 병을 키운 사회도..
그런 병이라 해서 외면하는 사회도..

어쩌면 지금의 시대에는 사회구조와 범위가 더욱 거대하게 확장되어져 가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역설적으로는 인간관계가 더욱 더 외롭고 힘들고 불안함이 많아져 가고 있기 때문에 혼밥 혼식 혼술문화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듯이, 몰래카메라 범죄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 주된 원인을 파고들어가보면, 혼밥 혼식 혼술문화의 확대처럼 인간관계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으로 인한 그 해소의 방법이 이렇듯 우회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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