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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공평한 분배, 가능할까 ?

in #coinkorea6 years ago

작년부터 그란님글을 한개도 빠짐없이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란님이 작년에 비트코인 하드포크의 취소를 논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그란님을 시대의 영웅 또는 선지자는 아니더라도 투자에 대한 높은 식견과 현명함을 가진분으로 생각하며 이곳에 모여들고 지금까지 글을 읽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그란님은 그런 말도 안되는 떠받듬을 지독히 싫어하시는 겸손하고 좋은 분이라는건 지난 시간동안 써오신 글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저는 역시 거래를 함에 있어서 그란님의 글을 읽고 많은 내용을 참고하곤 합니다. 현명하신분이라 생각하고 참고할만한 예시와 판단의 길을 제시해주셨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작년에는 단타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고 분산투자와 시총이 높은 메이저코인위주의 장투거래에 대해 주기적으로 언급하셨는데 지금 길어지는 하락장에는 늘 단타와 이벤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하시네요. 뭐랄까요 이렇게 길어지는 하락장에 대한 두려움이 현재 가장 큰 이슈가 아닐까 싶은데.. 그란님께서 이러한 사례에 대한 글이나 상황에 대한 대처 또는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통찰같은 개념에 대해서는 큰 언급이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코인의 미래보다는 돈을 벌어야한다는게 중요하다는 언급을 하신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LFT코인.. 그게 어떤코인인지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왜 거래해야하는지도요. 시총이 낮은 또는 작은거래소의 듣보잡코인에 인생을 걸지말라고 하시던 그란님이 왜 이러한 코인들로 얻은 수익을 지속적으로 논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빗썸에도 다른거래소에도 거래량에 대한 보상의 개념의 이벤트는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몇년치 치킨값이 도대체 얼마인지 정확히 언급도 하지 않고 수익이 난다는식의 글들...그런식의 거래를 장기적으로 하다보면 수익이 날지라도 나중에 큰 손해를 입게 된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실거라 생각하는데요... 요새 그란님의 글이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그란님께 통찰을 요구(?)하는것은 아닙니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은 그런 소소한 이벤트로 약간의 치킨값을 향유하며 만족할만한 상황이 아니기에 이러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거구요. 그란님의 분산장투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저말고도 많을거라 보고 그런분들은 결국 누구보다 큰 손해를 봤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임지시라는건 아닙니다. 투자는 자신의 책임이니까요. 다만 소소한 이벤트라고 하시는 내용들도 결국은 답이 없는 단타놀이 아닐까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그란님이 쓰신 글들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류의 글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결국 선의가 독이되어 돌아오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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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 항상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줄어서 스윙트레이딩이 어려운 시점에는 트레이딩 방식 또한 유연하게 바뀌어야 합니다.작년과 올해 초에는 배로 돈을 불리는게 가능했지만 현재 시장 환경으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가능하지 않은 수익률을 달성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맞는 걸까요? 되는게 있고 되지 않는게 있습니다. 시장은 내 마음데로 움직이라고 있는 게 아닙니다. 현재 시장 환경에서 장기투자 할 코인은 포트폴리오에서 적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되 소액의 단타전용 지분을 할당해 저위험으로 썩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좋은 전략입니다.

  2. 이번에 그란님이 거래소 채굴 코인의 가능성을 일찍 발견한것은 대단한 혜안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변동성이 극도로 줄은 시점에는 적은 리스크로 제법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식입니다.

  3. 반면 차 사진을 붙여서 이만큼이나 돈 벌었다 라고 하시는건 좀 뜬금 없었습니다. 리스크 대비 수익 퍼센테지로 수익률을 논하는게 좋지 그런 식으로 "시드가 이정도나 되는 사람이 하는 거니까" 라고 외적인 근거에 호소하는 접근 방식은 부족한 설득력을 본인의 권위로 보충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4. 한 개인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 커 보입니다. 그 누구도 다음달 장이 위로 올라갈지 내려갈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며 암호화폐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장투를 할 각오를 한 것은 장이 좋을때 품을 수 있는 생각이고 장이 좋지 않을때는 또 사람 마음은 바뀌게 마련입니다. 장에 대한 대처방식은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차트에 캔들 하나가 새로이 기록될 때마다 다시 점검해 보고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장세의 변화를 감안하지 않고 한가지 투자전략을 고수하는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팁/강좌들을 통해 전략을 배울 때는 비판적으로 수용을 하고 적용 해야 하는데, 불마켓때 적용되는 투자방식을 아무런 점검없이 계속 적용하고 있으니 이게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팁/강좌를 쉐어한 사람의 잘못이 아닙니다. 행복회로만 돌리고 리스크 매니징을 제대로 못한 안일함이 잘못이지요.

  5. 베어마켓이 길어지면 불마켓때 고맙다던 말들은 사라지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가 쉽습니다. 그런 자세가 과연 책임감 있는 투자자의 자세인지, 그러한 행동이 과연 나에게 과연 도움이 될지를 생각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란님은 스트레스가 없는 투자를 하겠다고 했지. 장투를 하고 개박살나는 코인을 그냥 들고있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만일 비트코인 친구들의 대하락이 스트레스가 되고 큰 손실이 되었다면 애초에 다 팔아놔서 대피했거나 손절을 이미 다 쳤어도 할말 없는 상황입니다. 이 하락에 멘탈이 붕괴되지 않으려면 '나는 이미 많이 벌었으니까 괜찮다, 무슨 일이 있을 수도 있는 시장이었다.' 하고 정신승리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정신승리하고 코인들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 더욱 존경스럽지 못한 일이고 배우지 말아야 할 점으로 보입니다. 혹시 코인 포트폴리오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으시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이미 지구가 망해도 들고 있을 장투물량 제외하고 다 빼버려서 그런 것은 아닐까요? 몇개월 전에 '저의 투자 스타일은 위기가 오면 방어태세로 버티다가 다 빼 버리는 것' 이라고 말씀도 하셨는데요.

단타를 회의적으로 여긴다고 해석한 적도 저는 없었습니다. '나는 멘탈이 약해서 단타를 하지 못하지만 잘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언급은 않으셨지만 단타를 잘 하는 플레이어들의 수익률이 그란님 이상인 경우도 있다는 것도 본인이 아실 것입니다.

지금 코인엑스에서 거래를 하는 것은 소위 말하는 단타가 아닙니다. 가만히 앉아서 돈 긁어모으기입니다. 코인시장이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고 거기에 불나방같이 모여든 사람들이 멍청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 불나방들을 최소한 불나방 줏어먹는 사람으로 바꿔 주겠다는데도 말씀이 많으시니 아마 코인엑스에서 거래를 하실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 모양이십니다. 그런 식의 거래를 장기적으로 하다보면 나중에 손해가 난다뇨? 본문을 제대로 이해하셨다면 길어도 몇십분 남짓한 저 시간 외에는 모두 테더인데요? 몇십분동안의 변동이 몇십 퍼센트 어치인 날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LFT코인 경우는 예를 들어서 어떤 코인이 빗썸에 상장한다고 하면 94% 정도 확률로 상장 몇시간 전에 고점을 찍고 상장 후부터 2주쯤 떨어지기 시작하지 않습니까?

거래량에 따른 추가 보상은 물론 구매량에 따라 최고 마이바흐를 경품으로 내걸면서, 상장 직후 대대적인 변화가 이미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냥 빗썸 상장 전에 94% 정도 먹을 수 있는 것을 팔아먹는 것과 같은 그저 지식을 이용하는 행동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빗썸 상장전에 1차펌핑에 털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듯 지식 공유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듣보잡 코인을 사서 인생을 걸지 말라는 것은 퍼스트블러드코인 같은 걸 사서 장투를 하는 짓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니면 퍼스트블러드 코인 평소에 사서 장투하는 것이랑 '규칙을 따르는' 상장 전후 단타가 비슷하게 위험해 보이십니까?

https://steemit.com/coinkorea/@granturismo/4katym
심지어 본인이 에어드랍 듣보잡 코인이 가치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돈을 벌 기회가 된다고 생각을 바꾸셨다고 밝히기도 했고
https://steemit.com/coinkorea/@granturismo/32kjdg
미스릴 같은 어이없는 코인이 오른다면 코인판은 굉장히 아사리판이라고 말씀하신 적도 있는데요. 이후에 미스릴은 역대 최대로 올랐으니까 그란님이 미스릴급 무가치 코인 친구도 적극적이게 사는 것은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존경스러운 투자자의 모습이 아닙니까?

그란님의 정체성이란 대체 뭘까요? 그런 걸 지켜야 한다는 의무는 어디에도 없는 것은 둘째치고 지금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근거로 대신 부분들이 전부 본인이 잘못 이해하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의가 독이 되어 돌아온 것은 gasuwoon님이 걱정해주실 것이 아니라 gasuwoon님이 지금 단 댓글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우려했던대로 댓글의 댓글들이 산으로 달리기 시작하는군요.
gasuwoon님의 지적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조심스럽습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임을 명시했고, granturismo님의 글의 영향력에 대한 부분도 지적하였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투자는 본인책임인데 등떠밀려 투자했는가, 마음에 안들면 안보면 그만 아닌가... 이런 댓글들이 주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granturismo님의 글을 재미있게 보고 있던 독자중에 한명입니다. 기나긴 하락장에 일종의 행복회로를 돌려주는 분이었죠. 그런데, 언제쯤 부터인가 글이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코인의 시세, 특히 비트코인에 상황에 대해 짚어주고 현재 본인이 어떤식으로 대처하고 있는가, 투자에 대한 다양한 가치적 관점의 글을 올려주셨죠. 특히 비캐 때의 예언서 수준의 적중률로 많은 분들이 granturismo님을 추종?하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그때부터 상당한 신뢰감을 가지고 글을 보았으니까요. 다만 이건 granturismo님의 의도는 전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인가 조금 의외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서두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일상의 내용으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코인관련 글로 끝나긴하는데, 뭔가 예전과는 다릅니다. gasuwoon님의 얘기처럼 운이나 적절한 타이밍에 의존해야하는 잡코나 거래소코인, 이벤트 등으로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들...

되짚어 생각해보면 아마 아래 포스팅을 기점으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https://steemit.com/coinkorea/@granturismo/64zxvq

당시 비트시세가 8500불대로 기억하는데, 본문에는 "계속되는 횡보에 지레 겁을 먹고 그 동안 개똥 취급하던 골드만 삭스의 이상한 예언을 들고 와서는 다시 비트코인이 $6,000 미만으로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둥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는 내용을 앞단에 두고 여러가지 근거(채산성 등)로 8500불대를 지키고 있다는 내용을 언급했던 글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고, 투자는 그야말로 본인책임이라는 말이 백번 지당하지만 gasuwoon님 포함 많은 분들이 granturismo님의 행복충전글들을 바탕으로 행복회로를 돌려가며 기나긴 하락장을 인내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뀐 상황이나 향후 이슈(가령 G20이나 ETF등)에 의한 비트의 흐름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이상한? 코인으로 사고팔며 수익을 봤다는 내용에 실망감과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조심스럽게 올린 한 독자의 글이 이정도로 뭇매를 맞을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책이 마음에 안들면 나라를 떠나라?
애정이 있으니 그래도 gasuwoon님이 이런 의문이라도 던져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 정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해주어서 감사함.
  2. 하는말마다 철썩같이 믿기로 "내가" 결정함.
  3. 근데 "내가" 거는 기대에 못미쳐서 불평함.
  4. "내가" 계속 행복회로 돌리고 싶은데 행복회로를 왜 안돌려주냐고 불평함.

지금 하시는 말씀 요약을 해 보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다른사람에게 기대를 품는 것도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이 한 말을 해석하고 따르고 적용하는 것도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등떠밀려 다른 사람 말을 귀담아 듣고 무조건적으로 따르셨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 행동의 결과도 본인이 오롯이 책임져야 하는 것인데, 지금 자신이 자의적으로 모든 결정을 해놓고는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남탓을 하고 계십니다. 거기다가 행복회로 토픽까지 던져주면서 컨텐츠 방향까지 정해주려고 하시니 누가 보면 미디어밸류 님께서 그란님에게 월급이라도 주시는 줄 알겠습니다.

본인의 책임을 인정해야지 애꿎은 남탓을 하면 안됩니다.

글쎄요. 다른사람의 생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번호 매겨서 훈장질까지하시니 크립톨트소이원님의 방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선은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일단. 무위험에 가까운 거래방법을 알려줬는데 왜 실망하는 걸까요? 비트코인 얼마 된다 하는 내용보다 몇만배 쓸만하네요. 저는 작년 7월에 코빗에서 저만의 무위험에 가까운 거래방법을 개발하여 500만원을 2주만에 750만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까지 누구의 저널이나 자문도 코빗에서 개발한 방법보다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요. 그란님 방법을 따르면 그때만큼 벌 것 같더군요. 바빠서 시도하진 못했습니다.

동감합니다.

댓글의 일정 부분을 동감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하락장으로 지쳐가기에 손을 놓고 있기보다는, 하락장에서도 소소한 수익을 이삭줍기 하라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바로 보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글이 제게 그리 공감이 되지 않는 이유는 무위험 차익거래 (거래소 이벤트 등)수준이 아니라, 그냥 급상승하는 종목을 샀다 팔았다 하면서 수익을 챙긴 모습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에 적혀있다시피 말그대로 느낌적인 매매일 뿐이지요..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다소 위험해 보이며 소소한 수익을 챙기려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고 봅니다.
그저 느낌적인 느낌으로 절벽으로 내달리는 열차를 탔다 내렸다 반복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일부 공감하나 결국 투자라는 것은 개인이 자기 돈을 어떻게 굴려서 불리느냐 인것인데 그란님은 그런 것중 이런것도 있다라고 적은것인데 너무 깊이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결국 투자는 자기가 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