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 설명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COSINT의 멤버이신 정유표님이 직접 발표하시는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의 설명회에 초대합니다.
그동안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딛고 일하며 깨달은 건,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그 용도의 협소함으로 인해 참여자를 많이 끌어들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토큰 이코노미의 성공은 “그 토큰(코인)을 소유함으로써 무슨 효용이 얻나?" 에 명확한 답을 내어주면 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위시한 암호화폐가 작년 하반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위의 질문에 명확한 답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7년 말, 일반인들에게 "그 코인을 사두면 누군가가 더 비싼 돈으로 사려는 차익 효용"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그 이후 블록체인 기반의 ICO를 추진하는 많은 비즈니스 모델은 그 용처가 한정적이어서 사람들의 매력을 끌지 못하였습니다.
비유하자면 여러 블록체인 회사들이 맥주 공급망을, 안주 주문제작 과정을, 택시 사용 경험을, 대리기사 시스템을 각기 토큰화하여 대리인을 최소화한 “부의 재분배” 및 “효율성(생산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들고 나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는 맥주와 안주의 주문과 택시 및 대리기사 서비스를 하나의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기를 선호합니다. 맥주 싸게 먹자고 맥주 토큰 사고, 안주를 정당한 가격에 지불하고자 안주 토큰 사며, 공정한 부의 분배를 위해 택시 토큰 혹은 대리기사 토큰을 따로 구매하여 사용하지 않습니다. 명분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자기 편의에 따라 선택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은 사람들에게 토큰(코인)을 구매케하지 않고 무료로 나눠주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냥 길 가다 식당 전단지를 받았는데 마침 2,000원 쿠폰이 붙어있는거죠. 누군가는 식당에 방문해서 2,000원 쿠폰 쓸 겸해서 한 끼 맛있는 식사를 사먹습니다. 하지만 전단지의 한계는 "고작 2,000원 쿠폰" 쓰자고 귀찮게 찾아갈 바에 버린다는 점입니다. 마침 그 식당의 메뉴가 먹고 싶어 전단지 받은 김에 쿠폰 쓰는 경우는 있어도 그 쿠폰 때문에 끌리지 않은 식당 메뉴를 사먹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식당의 존재 여부"입니다. 지금 대다수의 토큰 이코노미 선언자들은 그 식당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합니다. 땅파서 장사하는 게 아니니 어디선가 자원을 끌어와 요리를 내어야 하는데 그게 영 마땅치 않습니다. 초기 마케팅(투자)의 명목으로 100원, 1,000원 상당의 토큰(코인)을 나눠줄 수 있겠지만 그런 비즈니스로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그 이상을 퍼주기에는 재정이 부족하죠. 간혹 자본주의적 자본화에 입각한 “공용 자원 영역의 사유화”를 지향하는 서비스가 있지만, 이 또한 자본주의적 자본화는 기성 시장에서도 한계에 봉착한 상태이기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많은 메인넷이 DApp 생태계의 활성화를 표방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들을 만들어내 가치를 주고받는 생태계를 넓히려는 플랫폼 전략입니다. 메인넷에서 파생된 토큰들이 다양한 "유틸리티" 가치를 제공하도록 규모를 확장하면, 개별 비즈니스 모델들이 서로 연대하여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DApp 프로젝트 영역들은 여전히 파편적이고 토큰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화폐를 다루지 않는 탈중앙화된 거래소의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막연히 드는 느낌은 지나치게 기술 경도된 방법으로만 미래를 준비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을 전환해보면 오히려 다양한 상품들을 교환할 수 있는 광의의 가치를 지닌 토큰(코인)이 원론적으로 생태계 확장에는 더 유리합니다. 결국 다시 화폐입니다. 화폐로서의 토큰 이코노미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기서의 초점은 지금의 화폐보다 더 나은 화폐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화폐도 일종의 경쟁 재화로서 더 유용히 사용가능한 화폐가 비교 우위에 의해 선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야할까요? 포인트는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기성의 법정화폐보다 훨씬 나은 화폐 시스템을 갖추는 것, 그리고 그 새로운 화폐를 쉽게 사용될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의 [기여코인] - [실용토큰] 화폐 시스템이 그 결과입니다.
지금의 이자 기반 신용화폐 시스템은, 돈을 빌림으로 생기는 '갚아야 할 의무'로 인간의 노동력을 끌어냅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모든 사람이 생존 경쟁을 해야 하는 마이너스-썸 사회를 만들어 냅니다.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생태계 제언」에서의 [기여코인] - [실용토큰] 화폐 시스템은 화폐 발행의 주체가 '나' 이면서 '우리' 입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생계에 필요한 [실용토큰]을 취득하고, 그 취득의 크기는 내가 사회에 이바지한 [기여코인]의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빚을 진 대상이 '나' 이면서 '우리' 이기에 채무 불이행에 따른 신용 불량자의 낙인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사회적으로 존경과 인정을 받고 싶은 사람들의 '구속되지 않은' 창의적 기여를 통해 재화가 생산되며, 그렇지 아니한 사람들은 굳이 그들 틈바구니에 끼어 '이미 질 것이 명백한' 경쟁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경쟁마저도 '패배=도태' 의 공식이 사라지기에 대의를 지향하는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유도할 수 있지요.
아울러 그 화폐를 쉽게 주고받기 위한 방법으로 오프라인 환경의 구축을 주목했습니다. 제가 DApp 생태계 전략에서 느낀 한계점은 온라인 상의 경제는 법정화폐 기준의 규모 면에선 압도적일지 몰라도, 그것에 연결된 사람 수로 기준하면 미미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장 제가 사는 동네 주민분들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제 생활을 시장 중심의 오프라인 거래로 이뤄지지, 온라인을 통한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이제 기술적인 기반이 80% 정도까지 이르렀고 이를 100%로 끌어올리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현재 0%라 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기반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탈중앙화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 아닐까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최소한의 경제 규모를 갖추게 한 뒤, 자신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유틸리티)"를 교환할 수 있는 코인/토큰을 입히면 되지 않는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진 각자의 가치, 즉 노동력을 거래할 수 있는 매개 수단으로의 토큰(코인)입니다. 꼭 노동력에 한정할 필요는 없겠죠. 아름다운 외모에 마음 훈훈해지는 것도 가치이고, 스티밋에 양질의 글을 올려 감동과 배움을 얻는 것도 가치이며, 누군가의 역사에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것도 일종의 가치입니다.
각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어 팔든, 안주를 요리해 팔든, 택시를 운전하든, 대리기사를 하든 관여할 바 아닙니다. 어쨌든 하나의 코인/토큰으로 여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한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그 코인/토큰을 사용코자 할 것이고, 그 수요 위에 비로소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가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이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에 담겨있는 코인/토큰의 "유틸리티" 가치입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현실계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로 모든 경제적 거래를 충당하는 마을을 만든다면, 각자가 지금까지 어렵게 고민해 온 블록체인 코인(토큰)의 "유틸리티성"을 확보하는 과업이 수월해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것이 블록체인 업계 분들에게 드리는 숨은 메시지는, 지금껏 서로 협력하고 싶어도 힘을 합칠 수 없었던 문제 - 왜냐하면 뭔가를 함께 할 구체적 구심점이 없었던 이슈를 해결할 수도 있는 제언입니다.
허나 어째서인지 이 제언이 그다지 관심받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내용이 허황되서 일까요, 주제가 어려워서 일까요, 제가 가방끈이 짧아서일까요, 번듯한 사회적 직위가 없어서 일까요, 아님 그다지 관심줄 만한 문제 제기가 아니어서 일까요?
온 사방에 넘쳐나는 사회, 경제, 정치, 교육의 문제들을 근원에서부터 바꿔봄직한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은데, 세상은 그저 관성대로 자신의 길을 가는 것 같습니다. 뭐 어쩌려니 하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있기엔 아까웁기도 하고요. ㅎㅎ;
7월 31일(화) 오후 7시 30분~ 10시, 신논현 패스트파이브 6F 세미나실에서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의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시는 분들, 지금까지 기술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픈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설명회 참가 신청 링크입니다.
https://goo.gl/forms/wqRC7ka3bCMLXO8g2
아래는 「블록체인과 홀라크라시를 접목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제언」의 아이디어 전문입니다.
https://bit.ly/2NkyCd5
아래는 위 아이디어 전문을 프리젠테이션했던 PPT 자료입니다.
https://bit.ly/2ukzUNo
By 정유표 of COSINT
COSINT 팀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소개글 바로가기: https://bit.ly/2IkyeZM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포스트를 통해 모아진 모든 스팀과 스팀달러는 불우 이웃에 기부하거나 스팀잇 발전에 기여하는 스티미언분들 혹은 밋업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5주차 보상글추천, 1,2,3,4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5-1-2-3-4
5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소하게 조금씩 시작하고 있네요 ^^*
이해할거 같으면서 약간 저한데 어려워요 ㅜ ㅎ
킬루님 더위조심하세요 ㅎㅎ
흑흑 ㅠㅠ 좀 더 말끔하게 쓸 수 있어야 하는데 ㅋㅋㅋ
오늘 중복이라 하네요. 맛있는 식사로 힘나는 하루 되셔요 ^^
하나는 기성의 법정화폐보다 훨씬 나은 화폐 시스템을 갖추는 것, 그리고 그 새로운 화폐를 쉽게 사용될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공감합니다.
저는 그래서 러브러브 코인이라고 이름 붙이고
언젠가 실현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설명회가 잘 꾸려지길 바랍니다.
러브러브 코인 이름 멋있네요 ^^* 일종의 선물 이코노미로 돈을 쓰며 사람들간 관계가 돈독해지는 화폐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때 못한 질문 가서 해야겠군요!! ㅎㅎ
지금까지 두어번 했으니, 후딱 빠르게 설명하고 Q&A 시간을 길게 가져보면 좋겠네요 ^^*
성공적인 설명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금 동유럽 여행중인데 비트코인은 정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동유럽쪽은 비트코인을 수월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나 보군요~!
잘은 모르지만 전문이랑 ppt자료를 좀 읽어볼게요
화이팅!!^^
고맙습니다 ^^ 내용 보시고 궁금하신 점, 좋은 의견 있으시면 PPT 첫 페이지에 있는 메일로 연락 부탁드려요~!
감명깊게 읽어보고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관심있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간 괜찮으시면 다음 주 화요일 설명회에 놀러오셔요~!
이해하기 쉽게 비유 잘 해주셨네요
설명회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길 응원합니다.
처음 글을 모두 정리하고 나니 실생활과 빗대어 설명할 수 있는 내용들이 떠오르더라고요 ^^
관심있는 분들 참여하실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성공적인 설명회가 되길 응원할께요^^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중복인데.. 맛난거 드시고 더위 이겨내세요^^
중복에 말복까지.. 여전히 찜통 날씨입니다 ㅠ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