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사토시의 잠언 - 2: 탈중앙화라는 마법의 단어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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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고, 해외 코인 뉴스 및 정보를 더욱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전달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세상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만들고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인터넷에 남긴 글들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지난 1편을 시작으로 연재물을 통해 사토시가 남긴 말들을 공유해드리고 그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들을 해석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사토시가 백서만 내놓고 사라졌다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질의응답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토시의 사상, 목적 그리고 암호화폐의 역사 등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시리즈 초기엔 일반인을 위한 내용으로, 후반부엔 기술적인 내용들을 위주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편 <사토시의 잠언 – 1: 시작과 이유> 바로가기: https://bit.ly/2Nangsq



사토시의 잠언 – 2:

탈중앙화라는 마법의 단어


사람들에게 블록체인의 코어 가치를 물어보면 보통 답은 2가지로 추려집니다. 바로 탈중앙화와 검열 저항성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탈중앙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한 탈중앙화를 생각하면 보통 부의 분배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의 분배만이 탈중앙화의 중점이 아닙니다. 탈중앙화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아직도 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블록체인&탈중앙화 스터디 그룹인 ‘디센피아’에서도 탈중앙화에 대해 공부 중이고, 기술적, 구조적, 물리적, 사회적, 거버넌스적, 경제적 그리고 소유적 탈중앙화 등 탈중앙화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관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저는 탈중앙화의 가치를 간단히 설명할 때 개인의 자유와 권리의 확대라고 표현합니다. 위에서 거론한 여러가지의 탈중앙화 관점들이 결국 자유와 권리의 확대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토시가 언급한 말들을 기반으로 암호화폐의 탈중앙화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저의 생각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마법의 단어 “탈중앙화”

사실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라는 단어는 사토시의 비트코인 백서에서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습니다.

“나는 비트코인이라는 오픈소스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개발했다. 비트코인은 중앙 서버와 신뢰기관이 필요 없으며 완전히 탈중앙화되어있다(Decentralized)." – 사토시 나카모토

2008년 11월 1일 처음 비트코인 백서를 공개하고 약 4개월 뒤인 2009년 2월 11일 사토시는 P2P 기술 포럼인 P2P Foundation에서 처음으로 ‘탈중앙화’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2009년으로부터 8년이 흐른 2018년 현재 탈중앙화란 단어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됩니다. 매우 많은 ICO 백서에서 탈중앙화란 단어를 남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목적을 정당화해주는 마법 같은 단어처럼 느껴 지기까지 합니다.

보통 백서에서 탈중앙화를 얘기하며 내세우는 이점은 2가지입니다: 중개 수수료 제거 그리고 투명성. 중개 수수료가 없어져서 기여자에게 보상이 주어지고, 거래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된다 합니다. 기존의 서비스가 잘 안 풀리던 기업 또는 아예 서비스가 없는 기업이 “블록체인” 혹은 “탈중앙화”란 단어를 사용하여 ICO를 하거나 리브랜딩을 하면 수십 수백 억이 모금되는 기적의 현상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도 문제이지만, 탈중앙화의 이점이 저기에서 끝난다면 탈중앙화라 부르기도 민망할 것 같습니다.

벤처캐피탈 ‘앤드리시 호로위츠’의 파트너인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최근 미디엄을 통해 “Why Decentralization Matters”란 제목으로 탈중앙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사업가이자 투자자답게 탈중앙화가 비즈니스로 어떻게 기존의 중앙화 비즈니스와 경쟁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업가이자 투자자답게 탈중앙화를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밖에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마이닝풀에 의해 탈중앙화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습니다. 저는 현재보다는 사토시가 블록체인 기반 최초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개발하며 처음 생각한 탈중앙화의 가치가 무엇인 지 풀어보려 합니다.



통제로부터의 자유

“오픈코인과 비트코인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까?”

셉 해슬버거(Sepp Hasslberger)가 2009년 2월에 P2P 화폐에 대한 오픈 소스 구현과 관련하여 사토시에게 물었습니다.

“아마도? 하지만 오픈코인은 차우미안(Chaumian)이라는 과거의 암호학 기반이다. 현재까지는 그것이 유일한 선택이었다. 아마 그들도 새로운 방향으로 시도해보는 것에 관심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전자화폐를 그저 실패한 하나의 시도로만 생각한다. 1990년대 이후 이러한 시도를 한 모든 기업들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실패한 이유는 중앙에서 모든 것들 통제하는 시스템의 본질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탈중앙화 시스템의 첫 시도라고 생각한다." – 사토시 나카모토

먼저 오픈코인이 무엇일까요? 1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전자화폐에 대한 시도는 비트코인 이전에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백서에서도 이러한 시도들이 언급됩니다. 오픈코인을 포함하여, 많은 이들이 1990년대에 시도한 인터넷기반의 전자 화폐들은 차우미안 바인딩이라는 암호학에 기반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암호학은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하였으나 중앙화 개입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대중의 호응은 얻지 못했습니다. 1편에서 소개한 웨이 다이 역시 B-money 백서를 통해 연산 작업과 분산화된 합의를 통한 화폐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소개했으나, 이를 구현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정부는 냅스터(Napster)와 같은 중앙화된 네트워크를 중단하는 것에 타고났다. 하지만 Gnutella 혹은 토르(Tor)와 같은 온전한 P2P 중심의 네트워크들은 지속되고 있다." – 사토시 나카모토

사토시가 여기서 탈중앙화 화폐의 중요성에 대해 거론합니다. 이전에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통화량을 통제할 수 있는 정부의 권한은 금융 시스템의 부패를 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은 실패했습니다. 비트코인 이전의 중앙화된 모든 전자화폐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정부에 의해 규제를 받거나 해체되었습니다. 주로 거론되던 이유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돈세탁과 마약 등의 이유였습니다. 그는 특정 세력의 압력에 의해 존폐 여부가 정해지지 않는 화폐를 원했습니다.

“문제는 비트코인이 규제되어야 한다는 점이 아니며,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가능한 지 여부이다. 정답은 ‘불가능하다’이며, 그저 그들의 바람일 뿐이다."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정부는 비트코인 자체를 규제하거나 통제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네트워크를 운영 및 관리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는 정부에게는 얼마나 답답할까요.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정부는 거래소와 ICO와 같이 암호화폐 주변의 중앙화된 서비스들을 규제하고 통제합니다. 암호화폐를 기존의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그들이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규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논의중인 규제들도 결국 비슷한 맥락일 뿐 네트워크 자체를 규제할 순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규제를 시작했으며, 미국 역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선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야 합니다. 최근 많은 국가들이 ICO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연구개발에는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가 혹은 중앙은행 주도의 암호화폐가 발행될 수 있다는 소식들도 전해져 옵니다. 국가 주도의 암호화폐, 즉 기존의 법정화폐를 디지털화할 시 생기는 몇몇 장점들을 나열합니다.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인 포춘(Fortune)지는 화폐 디지털화의 장점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거래 시스템
  • 범죄적 자금은닉의 어려움
  • 마이너스 금리 시행의 용이
  • 현금 없는 디지털 세상 실현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부주석은, “중국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면 P2P 거래나 익명성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의 계획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 주도 암호화폐 혹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의 발행 방식엔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기존 은행 예금과 같은 계좌(Account) 방식과 분산원장 기술 기반인 토큰(Token) 방식입니다. 계좌 방식은 각 개인과 기업에 계좌를 주고, 거래 방식도 중앙 집중식입니다. 토큰 방식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P2P 거래를 가능케 합니다.

중앙은행은 기존의 법정화폐 발행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이러한 기관이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P2P를 허용한다 해도 익명성을 허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를 공개주소(Public address)에 연동시켜야 할 것입니다. 개인의 모든 거래가 국가 블록체인망에 기록될 것이고 결국 탈중앙화가 아닌 기존의 시스템보다 더 쉽게 개인의 자산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의 가치를 모두 포기하고 더 통제적인 암호화폐를 사용해야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요?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긴 싫은데 트렌드엔 뒤쳐지긴 싫은 국가와 은행이 소수의 장점들을 어필하며 어쩔 수 없이 교묘하게 따라가는 척을 하는 것, 결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 봅니다.



개인의 중요성

블록체인과 가장 잘 맞는 사상은 자유주의라고 할 수 있으며, 사토시 역시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사람 혹은 집단일 것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암호화폐가 마약과 같은 불법행위에 오용되고 있다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면 당연히 나빠 보입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와 자유로운 인격 표현을 중시하는 자유주의 사상에서 보자면 이 것은 오용이 아닌 혜택입니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육체와 자산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권한이며 자유입니다. 진정한 암호화폐의 오용은 갈수록 늘어가는 스캠 프로젝트일 뿐입니다.

“우리는 모든 현상들이 개인들에 의해 발생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개인만이 궁극적인 실체이며 군대, 교회, 민족, 계급 등과 같은 사회구조는 허구이다." - 루트비히 폰 미제스

비탈릭과 댄 라리머는 많은 학자들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오스트리아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Ludwig von Mises)입니다. 위 인용구는 방법론적 개인주의에 대한 미제스의 간단한 설명입니다. 보통 문제가 발생하면 한 사람 혹은 한 기관에게 답을 요구합니다. 개인만이 자신의 의견을 결정해야 하며, 그룹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결국 개인의 의견들이 모인 것입니다.

“사회의 가치는 개인에게 얼마나 많은 힘이 주어지는 지에 달렸다. 힘이 국가 혹은 기관에 집중되어 있다면 그 사회는 가치가 없다. 그 사회는 사람들의 자유조차 앗아갈 것이다." – 웬디 맥엘로이

최근 국내에서 국민연금이 화두입니다. 많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소득이 발생하는 한 의무입니다. 개인정보를 정부에 제공해야하는 것도 의무입니다. 이에 반대할 시 벌금을 내거나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가 훼손되는 것을 반대하면 죄가 됩니다.

“일시적인 안전을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하는 사회는 둘 다 얻을 자격이 없다." – 벤자민 프랭클린

중앙화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있어 치명적입니다. 중앙화는 개인의 선택권과 권리를 축소시키고 일부에 의한 결정에 따르게 합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독일의 나치 시대를 얘기해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될 시 그 중앙 주체는 개인들을 보호하기보단 통제하길 희망합니다.

“비트코인이 정부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약화시킬 수 있음을 깨달었을 때, 나는 내가 여기에 내 인생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로저 버

정부는 국가의 안전을 위함이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며, 국가의 안전이라며 전쟁을 일으킵니다. 전쟁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정치와 국민의 안전이라는 핑계를 늘어 놓지만 결국 더욱 많은 돈을 발행할 이유를 만들고 그 돈을 차지하기 위함입니다.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자유와 권리, 그리고 진실을 위한 시위와 운동이 정부와 국민 간에 발생했을 시, 군대와 경찰이 단 한번이라도 국민의 편을 든 적이 있었는지요?



참여의 자유

“비트코인은 단일 장애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의 문제가 없는 분산화 시스템이다. 유저들은 그들의 자산에 대한 고유의 암호화 키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이의 개입도 필요 없는 P2P 거래가 가능하다." – 사토시 나카모토

세계 인구의 약 25%에 달하는 20억명은 현재 은행 계좌를 단 한 개도 가지고 있지 않아 예금과 적금, 대출, ATM, 신용카드 등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합니다. 은행 계좌 보유 비율은 선진국과 개발국 간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90%가 넘으나, 개발국인 경우 그 비율이 매우 낮아 공과금을 직접 현금으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좌를 열지 않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이미 가족과 계좌를 공유하고 있다, 은행 계좌 여는 비용이 비싸다, 은행이 멀리 있다 등입니다. 사토시는 개인정보,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누구든지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길 희망했습니다.

암호화폐는 기본적으로 자원봉사주의적 자유시장입니다. 자원봉사주의가 무엇인가? 아무런 대가 없이 공익을 위해 공동체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사회를 봅시다. 중앙은행이 저희를 그들의 고객이 되도록 강요하진 않습니다. 어쩌면 자원봉사주의와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저희에게 무언의 압박을 줍니다. 전체적인 사회 경제는 암호화폐와 같이 정부의 뜻과 반대되는 것들을 금지하도록 규제되고 통제되어 있습니다. 다른 선택권을 허용하지 않으니 반강제적으로 선택의 폭이 좁혀집니다. 싫다고 말할 권리도 없이 따르게 됩니다. 암호화폐는 선택권을 줍니다. 비트코인이 싫으면 이더리움을, 이더리움이 싫으면 EOS를 사용하면 됩니다. 그 누구도 비트코인 생태계의 일원이 되라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중앙화는 그냥 중앙화도 아닌 강압적 중앙화입니다. 개인은 자신들을 위한 선택을 할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중앙화된 시스템은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습니다. 중앙의 힘과 돈에 대항하는 것을 금지하여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강압적으로 통제된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살아오며 배우고 느낀 것들이라 부당하다 생각하기보단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결국 체계적인 사회공학의 유산물입니다.



리더 없는 지속가능성

IOHK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업계가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해 좀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으며, 왜 비트코인을 세상에 내놓고 사라졌을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맞습니다. 사토시는 왜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요? 사토시가 정체를 드러냈다면 아마 비트코인보다 사토시라는 사람에 관심이 집중되었을 겁니다. 마치 미국 NSA의 실체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처럼요. 에드워드 스노든은 정체를 드러내기 전 이러한 사실을 폭로할 경우 미디어와 대중이 사실 그 자체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포커스가 맞춰질 것 같다며 걱정했습니다.

자신을 이끌어줄 리더를 갈망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입니다. 이 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탈중앙화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에 비탈릭이 없다면? EOS에 댄 라리머가 없다면? 물론 다른 유능한 개발자들도 있으니 프로젝트는 지속되겠지만, 사람들의 신뢰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사토시는 백서에서 탈중앙화라는 단어로 비트코인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백서 공개 후 이뤄진 토론과 그의 행동을 통해 그가 원하는 탈중앙화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흔히 혁명이라 부릅니다. 왜 혁명이라 부르나요? 그 혁명의 끝이 무엇인가요? 혁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모르면서 혁명이라 부릅니다. 혁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을 모른다면 결국 끝은 혁명을 가장한 다른 부패된 시스템으로 다시 채워질 뿐입니다. 혁명은 사회에 의해 이뤄지지 않습니다. 개개인이 현실을 자각하고 그것이 대규모 자각으로 이어져야 이뤄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더리움의 비탈릭, EOS의 댄 라리머, 카르다노의 찰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어떤 세상을 지향하는 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탈중앙화에 대한 비탈릭의 생각을 전해드리며 이번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블록체인과 급진적 시장(Radical markets) 기술이 정부, 기업 그리고 기술력의 가장 억압적인 형태를 부수고, 더욱 자유롭고, 공개적이며, 협력적인 21세기 시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비탈릭 부테린




References

Martindale, J. (2018, January 28). Go ahead, pass laws. They can't kill bitcoin, even if they try. Retrieved from https://www.digitaltrends.com/computing/dont-worry-about-bitcoin-regulation-it-cant-be-stopped/

Wendy McElroy: Decentralization is the Core of Crypto Freedom. (2018, May 18). Retrieved from https://news.bitcoin.com/wendy-mcelroy-decentralization-is-the-core-of-crypto-freedom/

(n.d.). Retrieved from https://pstag.blog.me/221205612717

Wendy McElroy: Are You Part of the Revolution or Part of the War? (2018, April 28). Retrieved from https://news.bitcoin.com/wendy-mcelroy-are-you-part-of-the-revolution-or-part-of-the-war/

Buterin, V. (2018, May 21). Liberation Through Radical Decentralization – Vitalik Buterin – Medium. Retrieved from https://medium.com/@VitalikButerin/liberation-through-radical-decentralization-22fc4bedc2ac

History: The Struggle for Liberty. (n.d.). Retrieved from https://mises.org/library/history-struggle-liberty



다음에는 <사토시의 잠언 – 3: 검열 저항성>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By 류짬 of COSINT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포스트를 통해 모아진 모든 스팀달러는 불우 이웃에 기부하거나 스팀잇 발전에 기여하는 스티미언분들 혹은 밋업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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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꾹꾹~

감사합니다~!

이번글도 유익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유익한 글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간 어렵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좋게 쓰신 듯 합니다.
제가 오랜만에 찾아와서 글을 보니 반갑네요.ㅎ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쉬운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2020년에는 실생활에 많이 침투할 것 같아요!

저도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래가 기대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키워드 별로 보니까 이해도 잘되고 재밌네요~^^

이해가 쉬우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글도 너무 잘 보았습니다^^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인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늘어난거같아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해도가 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사토시의 잠언' 연재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음 회가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더욱 재밌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오늘글도 잘 보고 갑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