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대학 졸업식 에 대한 단상

오늘은 큰 아들네 손자의 대학 졸업식이다.

기념으로 졸업 까운 입은 모습을 그렸다.

대학 입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그새 군대도 갔다 오고

졸업을 하게 되었다 .오늘 더더욱 기쁜소식은

우리손자가. 전반기 졸업생중 최우등을 했다고

아들이 카톡으로. 상장을 보내주었다. 눈물이 쏟아졌다.

장하고 고맙고 내마음이 이럴진데 아들 내외는

얼마나 좋겠는가. 자식 키우는 보람을 느꼈으리라 .

이손자 놈으로 말 하자면 중2병 때문에 제 애미 심장을

골 백번 들었다 놨다 한 놈이다. 제가 가고 싶은

과학고등하교시험에 낙방 하고 탈기해서 부터 시작한

사춘기병이 제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고 꿑이 났다.

그사이 애미가 감당이 되지않아 애비에게 하소연하니

옛날 교육방식으로 두들겨 팼다가 애비도 감당이 되지

않아 할미인 나도 소환이 되었었다.

뒤틀려 있는놈 한테 말이 통할리 없어 몇번 편지로

얼르고 달랬다. 너는 싹은 잘튼 아이니 오뉴월의

빤짝 빤짝 빛나는 녹색의 나뭇닢새 처럼

희망 가득한 이나이에 부화만 내지 말고 속이 뒤집어

지면 자전거 타고 양재천으로 달려 봐라 .

할미는 항상 네편이다 라고 썼다.

할미 편지가 통 했는지. 고3 년 내내 자전거를 이용해

기분 전환을 한 모양이였다. 드디어 제가 원 하던

서울대 공대에 입학하고 씻은듯이 애미에게 하던

트집이 없어지고. 처음부터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아 제부모에게 속썩이던 한을 풀어 주었다.

한없이 여리고. 겁 많던 아이의 별난 성장통을

제자식이니 참고 기다렸지 참힘든 시기를

애미는 참고 참아 냈다. 아들 내외에게 생에

가장 기쁜날 이라고 축하 해 주었다.

참으로 감개 무량하다 .

손자는 대학원에진학 했고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 잘해 나가리라 믿는다.

손자여 자랑스런 손자여 할미는 항상 너를 믿고

응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