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서의 부wealth의 분배: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타날까? ( Assessment of Wealth Distribution... 연구 소개)

글 작성일: 2024년 12월 2일(월)


우리 사회에서 간혹 부의 불균형, 소득 양극화라는 이슈가 등장하곤 합니다.

이미 잘 아시고 계시지만,
우리 스팀잇은 다른 소셜미디어 혹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들 과는 달리 경제적 보상 시스템이 작동하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스팀잇에서의 부의 분포는 어떨까요?

스팀잇에서의 부의 분배 (wealth distribution)


IEEE Transactions on Computational Social Systems 이라는 저널에 발표된 "블록체인 온라인 소셜 미디어에서의 부wealth의 분배 평가" 라는 연구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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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Guidi, B., Michienzi, A., & Ricci, L. (2024). Assessment of wealth distribution in blockchain online social media. IEEE Transactions on Computational Social Systems, 11(1), 671-682.

이 연구에서는 스팀잇에서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RICH-GET-RICHER” PHENOMENON)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3가지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가설을 검증하였습니다.

연구에서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이라 함은 특정 자원을 대량으로 소유한 개인 집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당 자원을 더 많이 획득하고 시스템에 참여 하는 다른 개인보다 더 빨리 획득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연구 가설

연구진은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가지 가설을 제시합니다.

가설 H1: ti 시점에 가장 부유한 사용자는 시간 ti-1 시점에 가장 부유한 사용자보다 더 부유하다.

가설 H2: ti-1 시점에 가장 부유한 사용자는 ti 시점에 가장 부유한 사용자와 동일한 경향이 있다 .

가설 H3: 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집중된다. 즉, 부유하다고 간주될 수 있는 사용자의 비율(전체 인구 대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다.

연구 방법

  • 가설 증명을 위해 사용자 동질성, 파레토 원리, 지니계수 등의 방법을 이용하였습니다.

  • 개인이 소유한 스팀의 부(wealth)의 정의
    Wealth = STEEM + SBD + VEST 의 세 가지의 합으로 정의하였습니다(SBD 및 VEST는 STEEM으로 변환하여 계산)

  • 부자 및 백만장자의 정의
    부자: wealth가 100,000 STEEM 보다 높은 사용자
    백만장자: wealth가 1,000,000 STEEM 보다 높은 사용자

  • 연구 데이터
    2016.3월 ~ 2019년 12 월까지의 약 4천만개의 블록에서 2.8억개의 브로드캐스팅 및 virtual operations 데이터 수집
    예) transfer, transfer_to_vesting, curation_reward, producer_reward, author_reward 등

주요 연구 결과

데이터 분석결과 저자들은 가설 1,2,3이 모두 확인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장 부유한 사용자의 부는 계속해서 증가한다.
  • 부유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부의 분배가 매우 불균형하다
  • 가장 부유한 사용자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부유한 상태를 유지한다
  • 부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집중된다. 즉, 전체 인구 대비 부자로 간주되는 사용자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든다

간단히 요약하면,
스팀잇에서는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시스템의 가장 부유한 행위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부자가 되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낸다.

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무리


스팀잇에서의 부의 분배에 관한 연구 결과가 어떠신가요?
예상했던 결과일까요?
아니면 좀 다르다고 생각하셨을까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스티밋 생태계가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습 capitalism(?) 이
상당히 반영
되어있는 것 처럼 보여집니다.

스팀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스팀잇 생태계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

이상 요거트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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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저 얼마 전에 부의 기원 읽으면서 스팀잇 생각했어요:) 여긴 진짜 재밌는 실험장이였구나 하구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에 시간이 지날수록 부가 편중되는 현상이 내포되어 있더라고요. 꼭 누군가가 탐욕스럽다거나 개인의 특성때문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란 걸 알게 되었어요.

저도 다는 모르지만 이전 스팀잇에서의 분배 논쟁을 떠올리고 지금을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이었구나 싶어요.

활기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찾게 될까 궁금해하고 있어요 :)

오…. 전문가 분석입니다.
아주 의미있네요. 결국 모든 블록체인은 부익부 빈익빈에서 자유롭지 못하군요.

결과가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많이 투자한 분들이 더 많이 부가 늘어나는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

스팀잇도 각 계정당 투표권이 동등한게 아니라,
스팀파워(돈을 들인만큼)에 따라서 투표권이 부과되니
자본주의쪽에 더 많이 치우쳐져있다고 볼 수 있겠죠 'ㅡ' ㅎㅎ

또한,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돈을 벌어다준다' 라는 말을 절대 무시할 순 없구요ㅎㅎ

현실에서든, 스팀잇에서든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부자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좁긴 하겠지만)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 부자되고 싶드아!!! 'ㅁ' ㅋㅋㅋ

어짜피 근본은 채굴하는 곳이라 가장 본인에게 이득이 되게행동하게 되는거죠,,다른사람에게 최소한의 보팅도 안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임

좋은분석+좋은지적인 것 같습니다.~

스팀잇이 선의에 기대 하는 면이 많은 곳입니다.
조금씩 변질 되어서 채굴의 장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눔도 많이 하고 모임도 가지고 사람 냄새는 좀 나는 곳이 맞습니다.

다른 코인은 다 오르는데 스팀은 아직 제자리네요. 곧 오르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