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3(금)역사단편236. 북벌론14, 북벌론의 와해4

정세판단을 하지 못한 북벌론자들이
몰락하는 과정을 읽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시간이 흘러도 알기 힘들다.
단지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

처음에 金富軾(김부식)이 行軍하는 中路(행군하는 중로)에
寶山驛에 至(보산역에 지)하여 軍事會議를 開(군사회의를 개)하고
攻擊 緩急의 可否(공격완급의 가부)를 諸將(제장)에게 물었다.
尹彦頤等 諸將(윤언이등 제장) 은 모두 急攻을 主張(급공을 주장)하나,
金富軾(김부식)은 妙淸(묘청)의 凶謀를 懷抱(흉모를 회포)함이 五六年(5,6년)인즉
그 守備가 完固(수비가 완고)하니,
幾個日間에 攻拔(기개인간에 공발)할 바가 아니라 하여
緩攻을 定(완공을 정)하였다.
그러나 妙淸(묘청)은 실상 陰謀(음모)를 쌓아 온 것이 아니고,
다만 그 狂妄(광망)한 생각에 西京을 據(서경을 거)하고 擧兵(거병)하여
仁宗의 遷都를 促(인종의 천도를 촉)하면
金富軾等 事大主義者(김부식등 사대주의자) 는 自然 驚散(자연경산)하고
仁宗(인종)은 할 일 없이 來臨(내임)하리라 한 것이,
意外로 討伐軍(의외로 토벌군)이 이르자,
그 徒黨(도당)이 妙淸에 對(묘청에 대)한 信望이 突落(신망이 돌락)하여
드디어 妙淸을 斬(묘청을 참)하여 乞降(걸항)함이니,
이는 事實의 明證(사실의 명증)하는 바이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독립기념관>

翌年(익년): 다음해
陷(함): 무너뜨리다
緩急(완급): 급한것과 그렇지 않은 것
懷抱(회포): 마음속에 품다.
攻拔(공발): 공격하여 함락함
促(촉): 재촉하다, 다그치다
緩攻(완공): 느긋하게 공격함
驚散(경산): 놀라서 흩어짐
來臨(내임): ‘찾아오다’를 높여 부르는 말
突落(돌락): 갑자기 떨어짐
明證(명증): 분명한 증거가 있음

(옮기면)

처음에 김부식이 행군하는 도중에
보산역에 이르러 군사회의를 열고
공격완급의 가부를 여러 장수들에게 물었다.
윤언이등 제장은 모두 빨리 공격할것을 주장하나,
김부식은 묘청이 음흉한 계획을 가졌던것이 5~6년인즉
그 수비가 완고하니,
수 일내에 공격하여 함락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하여
천천히 공격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묘청은 실상 음모를 쌓아 온 것이 아니고,
다만 그 광망한 생각에 서경을 기반으로 군사를 일으켜서
인종의 천도를 다그치면
김부식등 사대주의자는 자연히 흩어지고
인종은 할 수 없이 천도하리라 한 것인데,
의외로 토벌군이 이르자,
그 도당이 묘청에 대한 신망이 돌연 사라져서
드디어 묘청을 참하여 항복을 구걸한것이니,
이는 사실로 입증된 바이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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