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zan2 years ago

길/cjsdns

세상에
널려 있는 길

내길은
어떤 길인가

길을 못 찾아
방황하는 사람들아

길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 이란다.

찾으려면 망막하나
만들려 하는 마음 생기면
그게 곧 길이다.


길/cjsdns

길이 없어
못 간다는 사람

길은 있으나
두려워 못 간다는 사람

길은 없으나
만들며라도 가겠다는 사람

나는...?


여기서 서산대사 답설야중거를 떠 올려 본다.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 서산대사 -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밟아갈때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발걸음을 어지러이 걷지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에오는 사람의 이정표 되리니

​이 시는 백범 김구 선생이 좌우명처럼 생각하고 사셨다고 한다.
그래서 유명해진 시다.

그러나 나도 이 나이쯤 살고 보니
길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나 남이 만들어 놓은 길도 잘 따라가면 내길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훌륭한 일이고 인생 잘 사는 것이며 성공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것마저 힘들어하는 어려워하는 사람을 만나면 산다는 게 두려움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에 안쓰러운 생각까지 들고 믿음을 가진다는 게 이렇게 힘이 드는 거구나 싶다.
자신을 못 믿으면 남도 못 믿는다.
신뢰는 남을 믿는 것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는 것에서부터 생긴다는 사실을 요즘에서 알았다.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청평에서 날갯짓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022/03/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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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길이 없어도 만들면서 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아마도 인생이란 평생 자신의 길을 찾아 가는 여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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