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스팀아!

다른 것은 다 무너져도 너만은 굿굿하게 자리를
지킬 것으로 기대했었다.
너 마저 우수수 떨어지는 구나
많은 시련이 너를 단련시키지는
못한 것 같구나
시련이 너를 단련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 시련에 포기 하지 않는 응전의 과정이
너를 강하게 하는구나

돌이켜보니,
갈 길이 멀구나
너를 믿고 싶었나 보다
너마는 큰 파도를 맞설 수 있기를
기대했나 보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실망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아니, 실망한 시간이 없다.
누가 너만큼 모든 시선을 끌만한 것들이
있더냐,
아니다 너밖에 없구나
기대를 저버리는것은 비겁하다
비겁함은 버려라,
버려야 내일이 있다

강한 것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
꺽이지 않는 투지가 이긴다
상황을 탓하지 마라
그것이 너를 항상 반기는 것은 아니다.
길을 탓하지 마라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실수를 자책하지 마라
그 실수를 넘어서면 그만이다.
과오를 탓하지 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
그걸 극복하면 그만이다

너가 끝을 보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마라
너의 뜻을 이어가는 사람이
너의 길을 갈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너가 그리던
그곳에 도달할 것이다
그 날이 십년이면 어떻고,
오십년이면 어떠하며,
백년이 걸리면 어떠할 것인가
자기 몫을 다하면 그만이다
아니 못해도 그뿐이다
이슬처럼 잡초처럼 풀의 꽃처럼
사라져도 누군가는 기억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족하다